은행 중기·가계대출 급증…연체율도 상승 '경고음'

입력 2014-09-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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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말 은행 원화대출채권 잔액 1219조2000억원…연체율 0.96%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자료=금감원)

은행권 중소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의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이 늘면서 신규연체도 동시에 증가, 중소기업과 가계를 중심으로 연체율도 상승세를 보였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96%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말(0.87%)보다 0.09%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은행 연체율은 지난 3월(0.85%)부터 상승세를 이어오다 6월(0.80%) 소폭 하락한 뒤 두 달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연체율 상승은 월중 신규연체 발생액(2조1000억원)이 정리규모(8000억원)를 웃돌았기 때문이라고 금감원 측은 설명했다.

특히 중소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세를 보였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16%로 전월 말(1.03%) 대비 0.13%포인트 올랐다. 이 중 대기업대출 연체율(0.74%)은 0.01%포인트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1.30%)은 0.16%포인트나 올랐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의 경우 신규연체가 증가하면서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로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가계대출 연체율(0.71%) 역시 전월 말(0.66%)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56%)이 0.03%포인트 올랐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1.07%)은 0.12%포인트 상승했다.

8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219조2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8조6000억원(0.7%)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중소기업대출의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4조원 늘어난 69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대기업대출(178조8000억원)은 5000억원 증가해 전월(1000억원 감소) 대비 소폭 증가로 전환했으며 중소기업대출(515조원)은 3조5000억원 늘어 전월(2조9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가계대출 역시 5조원 늘어난 495조8000억원을 기록, 전월(3조1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주택거래량과 적격대출 취급액이 늘어난 영향이다. 8월중 모기지론유동화잔액증감분(5000억원)을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은 전월 말 대비 4조5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8월말 은행 연체율은 전월 대비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개선추이를 지속했다”면서 “다만 중소기업 신규연체 증가와 일부 취약업종의 연체율 악화 가능성을 감안해 리스크 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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