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당대표 후보들 “김 여사 사과했으면 총선 결과 달랐을 것”

입력 2024-07-0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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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보수의 진보" 제4차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 1차 방송토론회 방송 화면 캡쳐. (국민의힘TV)
▲"NEXT 보수의 진보" 제4차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 1차 방송토론회 방송 화면 캡쳐. (국민의힘TV)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 출마한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가나다 순) 후보는 9일 열린 TV조선 토론회에서 “지난 총선 때 김건희 여사가 사과했다면 총선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와 함께 “2027년 대선 때 민주당 후보로는 이재명 전 대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데도 공통 의견을 냈다.

이날 4명의 후보는 ‘정치현안 OX 코너’에서 “김건희 여사가 사과했다면 총선결과 달라졌을 것이라 보느냐”는 질문에 모두 ‘O’ 팻말을 들었다.

한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민심의 심판은 여러 가지 사안에서 민심에 부응하지 못한 것이 뭉쳐져서 나온 사안이고, 그중의 하나가 이 사안”이라며 “그걸 바로잡기 위해서 (김 여사에게) 사과 요구를 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을 상기시켜 드린다”고 했다.

원 후보는 “국민은 우리가 뽑은 권력이 국민을 이기려 드는 것을 너무 싫어한다”며 “국민에게 지는 것, 그게 그동안에 우리가 잘했든 못했든 국민들에게 겸허하게 다가가는 전환점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사실 김건희 여사 문제가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였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대선 3개월 전인 12월에 허위학력 논란으로 사과한 바 있다”며 “김건희 여사는 충분히 사과할 의향이 있었다. 만약에 사과를 하셨다면 그 이후에 이뤄지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나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문제도 사과 모드로 갔을 것이다. 그러면 총선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했다.

나 후보는 “김건희 여사의 사과, 지난 총선 당시 현장에 있던 후보들이 모두 간절히 원했던 한마디가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최근 1월에 있었던 문자 이야기가 나오니까 모두들 허탈할 것이다. 사실 모든 것이 타이밍에 있는 것인데, 그때 당시 사과가 이뤄질 수 있었으면 저희가 이기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9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나경원(왼쪽부터), 윤상현, 원희룡,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첫 TV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9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나경원(왼쪽부터), 윤상현, 원희룡,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첫 TV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후보들은 “2027년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재명 전 대표일 것으로 예측하느냐”는 물음에도 모두 ‘X’ 팻말을 들어 같은 목소리를 냈다.

원 후보는 “제가 2년 전에 이재명 대표의 당선을 대장동으로 저지한 사람이고, 그때 실제로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았던 대북 불법 송금까지 전부 폭로했었다”며 “이재명 대표의 배후의 세력과 해 온 일들에 대해서 잘 알고 있고, 이 부분을 가장 효과적으로 공격해낼 카드들을 갖고 있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재명 대표는 단군 이래 최대 비리 혐의자”라며 “현재 7개 사건, 11개 혐의, 4개의 재판을 하고 있는데 올해 가을에 위증교사 의혹과 선거법 재판 1심판결이 있다. 2027년 3월 전에 반드시 대법원판결 확정이 하나 나온다”고 했다.

나 후보는 “사법절차 진행도 있을 수 있지만 제가 끌어내리기 전문”이라며 “제가 당대표가 되면 예전에 조국 전 장관 끌어내리듯이 확실히 끌어내리겠다. (이 대표에 대한) 국회의 제명 절차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후보는 “대한민국은 클래스가 있는 나라다. 결국, 시스템이 늦어도 목표로 간다”며 “위증교사라든가 선거법 1심 재판이 선고되면서부터 상식적인 분들이 이탈할 것이다. 그때를 대비해서 국민의힘이 그분들의 선택을 당당히 받을 수 있도록 민심에 부응하는 반성과 변화를 신속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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