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공산성 백제 목곽고 발견…알고보니 백제 타임캡슐, 왜?

입력 2014-09-2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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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공산성 백제 목곽고

▲공주 공산성 백제 목곽고에서 백제시대를 가늠할 수 있는 다양한 물건이 쏟아졌다. 복숭아 씨앗을 비롯한 곡물 씨, 손망치 등이 수거됐다. (사진=뉴시스)

공주 공산성 백제 목곽고가 발견됐다. 완전한 형태의 백제 시대 대형 목곽고로 역사적 의미가 큰 것으로 분석, '백제 타입캡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문화재청은 23일, 충남도·공주시·공주대박물관과 함께 진행한 공산성 제7차 발굴조사에서 대형 목곽고와 백제 멸망기 나당연합군과의 전쟁 상황을 추론할 수 있는 유물을 찾았다고 발표했다. 목곽고(木槨庫)는 목재로 만든 저장시설 가운데 하나다.

이번에 발견된 공주 공산성 백제 목곽고는 가로 3.2m, 세로 3.5m, 깊이 2.6m 규모에 너비 20~30㎝ 안팎의 판재를 기둥에 맞춰 정교하게 조성됐다.

특히 기둥 상부의 긴 촉이 테두리보 상부까지 솟아 있고 내부에서 기와 조각이 출토돼 공주 공산성 백제 목곽고는 별도의 지붕 구조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조사단은 설명했다.

또한, 발견된 공구 공산성 백제 목곽고 안에는 복숭아씨와 박씨, 저울용 석제 추, 나무망치 등 당시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용품이 다수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단은 이 목곽고가 저장시설이거나 우물로 사용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주 공산성 백제 목곽고 발견 소식에 네티즌은 "공주 공산성 백제 목곽고, 그 시대 건축물 연구에 적합이네요" "공주 공산성 백제 목곽고 씨앗, 지금 심으면 열매 나오나?" "공주 공산성 백제 목곽고, 난 살짝 무섭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공주 공산성 백제 목곽고는 상부 구조까지 확인할 수 있는 최초의 목조 건축물이라는 점에서 백제 시대 건물 복원과 연구 등에 획기적인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동안 대전 월평동 산성, 부여 사비도성 등에서 목곽고가 발견된 적이 있지만 모두 심하게 훼손돼 있었다. 공주 공산성 백제 목곽고는 땅 밑 진흙에 묻혀 있어 원형이 그대로 살아남았고, 부식되지 않고 조성 당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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