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9원↑ 마감…본격화된 미 달러 강세

입력 2014-09-1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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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락 요인은 네고뿐…상승 압력 지속될 것”

원·달러 환율이 추석 연휴에 발생한 달러 강세 요인을 반영해 12원 가까이 급등한 후 마감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인 5일보다 11.9원 오른 1036.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월 3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차 테이퍼링(점진적 달러매입 축소)을 단행하자 14.1원 오름세로 마감한 이후 7개월여 만에 최대폭이다. 환율은 이날 8.3원 상승한 달러당 1032.5원에 출발했다.

이는 미국 경제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으로 조기 금리 인상론이 힘을 받은데 따른 것이다. 또 다음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산 매입 종료가 예상되는 가운데 연준이 이달 16∼17일 열리는 FOMC회의에서 매파적인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도 달러 강세를 부채질 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 밖의 강력한 추가 완화 정책을 펼치면서 달러화 가치가 급상승한 것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이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를 고조시키며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대외경제장관회의 이후 ECB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로 내린 것에 대해 “국제경제 환경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EU나 미국의 금리 방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거기에 맞게 선제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현재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은 수출업체 네고 밖에 없어 향후 환율 상승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다음주 예정된 FOMC 회의 전까지 관망세가 이어져 당분간은 단기간에 급등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오는 12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2.2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원·엔 재정환율도 큰 폭으로 올랐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49분 현재 9.24원 오른 100엔당 968.86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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