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에 가스 재수출 금지 방안 추진”-FT

입력 2014-09-0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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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자 유럽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산 가스를 재수출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는 “러시아가 자국 대형 에너지기업의 유럽 금융시장 접근을 막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유럽연합(EU)의 추가 제재에 대한 보복차원으로 이런 방안을 추진 중이다”고 전했다.

지난 6월 러시아는 수출가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이달부터 양국은 가스 공급 재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나 협상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 가스 성수기인 겨울에 우크라이나는 에너지난을 겪을 전망이다.

러시아로부터 가스 공급이 중단된 이후 우크라이나는 가스 부족분을 메우고자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인근 EU 회원국들로부터 가스를 공급받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이들 국가가 사용하는 가스 또한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것으로 러시아는 오랫동안 이런 가스 재수출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인 가스프롬의 알렉세이 밀러 최고경영자(CEO)는 가스 재수출에 대해 절반은 사기성이 있는 방법이라고 비난했다.

EU 집행위원회와 동유럽국 고위 관리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의 재수출을 막고자 EU 회원국들에 대한 가스 수출량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해왔다”고 전했다.

동유럽국의 한 관리는 “러시아의 이런 방침은 기본적으로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것이나 다른 EU 회원국에도 심각한 가스 공급부족 현상과 함께 급격한 가격 상승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르게이 쿠프리야노프 가스프롬 대변인은 이런 지적에 대해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라며 러시아가 EU 회원국에 대한 가스 수출을 줄이겠다는 위협을 한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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