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택 삼성SDI 사장, 신입사원들의 代父로 나서

입력 2006-09-06 11:02 수정 2006-09-1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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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택 사장, 신입사원 부모에게 CEO편지 발송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우리 후배들을 잘 이끌어 나갈 것임을 약속 드립니다."

김순택 삼성SDI 사장이 신입사원들의 대부를 자청하고 나서서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사장은 사회 첫발을 딛는 초년생들의 부모에게 이와 같이 CEO편지를 발송하며 스킨쉽 강화에 나서고 있다.

김순택 사장은 지난 8월, 2006년 상반기 채용 신입사원 330여명의 부모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CEO메시지와 회사의 경영전략이 실린 보고서를 발송했다.

이번에 발송된 CEO메시지에는 "자녀들을 훌륭한 인재로 성장시켜 삼성SDI에 보내 주신 부모님 정성에 감사 드리며, 신입사원들이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세계를 향한 비젼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함께 노력하겠다"는 감사의 인사와 인재육성에 대한 의지가 담겨 있다.

이번에 CEO 메시지를 받은 이숙자(06년 상반기 신입사원 어머니)씨는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자녀들을 부모의 마음가짐으로 돌봐 주겠다는 CEO의 말에 마음이 놓인다"고 말하고, "직원들뿐만 아니라 부모들에게까지 세심하게 배려하는 CEO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놀라워했다.

CEO의 편지발송은 인재를 중요시하는 CEO의 생각이 적극 반영된 것으로, 실제로 김순택 사장의 직원들에 대한 사랑은 유별날 정도로 각별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일례로 김 사장은 신입사원들에게 최고가 될 수 있다는 비전과 자신감을 심어 주기 위해 첫 번째 입문교육은 반드시 'CEO 특강'으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세우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이 원칙을 지켜 나가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미리 준비한 신입사원들의 사진과 이름을 대조해가며 일일이 호명하고, 자신의 회사생활에 대한 이야기, 사생활에 대한 질문에도 진솔하게 답변해 자칫 서먹할 수 있는 CEO와 신입사원들의 첫 만남을 신입사원들이 최고로 손꼽는 특강으로 만들었다.

지난해 성인식에는 '말하는 곰 인형'에 직접 축하의 메시지를 녹음해 성년식을 맞은 사원들에게 선물하고, 해당직원의 부모들에게도 감사의 편지와 꽃바구니를 배달하기도 화제를 모았다.

평소 직원들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김순택 사장은 직원들의 부모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며, 제 2의 부모가 되어 직원들을 자식처럼 돌보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는다.

매년 발행하고 있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CEO의 편지와 함께 발송한 것도 부모가 자녀들이 일하는 회사에 대해 잘 알아야 자녀들을 믿고 맡길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에서다.

삼성SDI는 인재를 중요시 하는 CEO의 경영철학을 현장에도 적극 반영해 '칭찬보약', '칭찬 비타민'등과 같이 직원들의 애사심과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감성경영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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