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3대 악재에 일제히 급락

입력 2014-08-01 07:52 수정 2014-08-0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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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주식시장이 지난 31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락세를 연출했다. 업종 대표기업들의 실적 부진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긴축 불안 그리고 유럽의 디플레이션 악재가 겹친 영향이다.

아시아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유럽에서도 아디다스 등 대표기업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글로벌 증시가 ‘어닝쇼크’에 출렁였다.

미국의 임금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연준의 출구전략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퍼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 2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0.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8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같은 기간 임금은 6년 만에 가장 큰 0.6%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는 고용비용이 증가한 것은 지난 1년 동안 25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된 영향이라면서, 고용시장의 불안이 해소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고용시장이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경기부양적 통화정책을 이어갈 뜻을 밝히고 있지만, 이날 지표 결과는 연준의 경제 진단이 틀릴 수 있다는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 유럽통계청(유로스타트)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국)의 7월 물가상승률이 0.4%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0.5%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아르헨티나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 역시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시장에는 부담이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증시 메르발 지수는 하루 늦게 여파가 전해지면서 8.39% 폭락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317.06포인트(1.88%) 빠진 1만6563.30으로 마감했다. 지난 2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역시 각각 2%가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7월 들어 0.8% 하락하면서 월 기준으로 6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는 지난 한 달 동안 1.6% 내린 것은 물론 올해 상승폭도 모두 반납했다.

유럽에서는 독일 DAX30지수가 1.94%, 파리 CAC40지수는 1.53% 빠졌다.

MSCI세계지수는 이날 1.5% 하락했다. 이날 낙폭은 5개월 만에 최대치다.

웨인 뱅크스 WS&TAM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시장 가치가 높아졌다"면서 “모두가 조정이 온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오늘 같은 장세를 앞으로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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