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생존학생 증언 "왜 친구들이 희생돼야 했는지" 울먹, 네티즌 "가슴 먹먹"

입력 2014-07-2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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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생존학생 증언, 세월호 생존학생 증언 네티즌 반응

(KBS 1TV 캡처)

세월호 생존학생들의 증언이 시민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생존학생 증언에 "눈 앞에서 친구 잃은 슬픔을 어떻게 헤아릴 수 있을까" "세월호 생존학생 증언 기사만 봐도 눈물이 나온다" "세월호 생존학생 증언 토대로 다신 이런 참사 일어나지 않도록 사고 대응 가이드 라인 조속히 만들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8일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광주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임정엽) 심리로 열린 이준석 선장 등 세월호 승무원 15명에 대한 공판에서 단원고 생존학생 6명이 처음 증인으로 나서 사고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

한 세월호 생존학생은 "배가 기울어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90도로 섰다"며 "옆에 있던 출입문이 위로 가 구명조끼를 입고 물이 차길 기다렸다가 친구들이 밑에서 밀어주고 위에서 손을 잡아줘 방에서 빠져나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선실에서 나와 보니 비상구로 향하는 복도에 친구들 30여명이 줄을 선 채로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구조대가 오지 않아 한 명씩 바다로 뛰어들었는데 내가 뛰어든 뒤 파도가 비상구를 덮쳐 나머지 10여명의 친구들은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여러 학생이 뒤엉켰으나, 당시 선실 내 승무원의 도움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다른 세월호 생존학생은 "손 닿으면 닿을 거리에 있던 고무보트에 탄 해경은 비상구에서 바다로 떨어진 사람들을 건져 올리기만 했다"며 "비상구 안쪽에 친구들이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는데도 가만히 바라보기만 했다"고 증언했다.

앞서 재판부는 세월호 생존학생 증언을 위해 안산에서 재판을 열기로 결정했다. 또한,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5명의 학생이 직접 법정에 나오도록 했다.

29일에는 생존학생 17명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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