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의 남자' 데이비드 전 대표, KDB자산운용 떠난다

입력 2014-07-11 16: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년간 공동대표 체제에서 서상철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할 듯

뉴욕 월가에서 투자전략가로 유명세를 떨쳤던 데이비드전 KDB자산운용 공동 대표(운용 총괄)가 KDB자산운용을 떠난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DB산은지주의 계열사인 KDB자산운용에서 운용 총괄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데이비드 전 대표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만수 전 KDB산업은행 회장이 뉴욕 월가에서 직접 스카웃 해 ‘강만수의 남자’라고도 불린 그는 지난 2012년 7월 부임해 2년 임기를 다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강 전 회장은 KDB자산운용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지인 미국의 월스트리트에서 다년간 자산운용 경험을 가진 교포 데이비드 전 WEISS멀티스트래티지어드바이저스LLC 포트폴리오매니저를 운용부문 대표(CIO겸 CEO)로 전격 영입했다.

또 운용부문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운용부문과 관리부문을 분리하고 운용부문 대표로 데이비드 전 대표를 최고투자 책임자로 임명했다. 그러나 전 대표가 이번에 임기를 다 하면서 KDB운용은 지주 부사장 출신인 서상철 대표 단독 체제로 갈 전망이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최근 펀드, 운용 성과가 크게 개선 됐지만 일신상의 이유로 전 대표가 이미 지난 9일 임직원들에게 15일까지 근무한다고 사의를 표명한 상태” 라며 “그 동안 공동 대표 체제였던 KDB운용도 전 대표 공백 이후 단독 체제로 전환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 대표 부임 이후 KDB자사운용의 대표 펀드 수익률도 그동안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대표펀드인 코리아베스트펀드(주식형)는 최근 1년 기준 12.38%, 코리아베스트하이브리드펀드는 동 기간 7.44%를 기록했다.

한편 전 대표는 미국 칼럼비아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8년간 미국 베어스턴스에서 수석 투자전략가로 근무했다. 2000년 헤지펀드 운용사 트리스타어드바이저를 설립해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지냈으며 한국과 멕시코, 싱가포르, 태국, 인도 등 국가 경제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240,000
    • +5.07%
    • 이더리움
    • 3,172,000
    • +3.09%
    • 비트코인 캐시
    • 434,900
    • +6.1%
    • 리플
    • 729
    • +2.53%
    • 솔라나
    • 182,100
    • +4.48%
    • 에이다
    • 467
    • +3.09%
    • 이오스
    • 668
    • +3.73%
    • 트론
    • 209
    • +0.48%
    • 스텔라루멘
    • 126
    • +3.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550
    • +4.86%
    • 체인링크
    • 14,280
    • +3.03%
    • 샌드박스
    • 344
    • +4.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