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 유임…박영선·안철수 공세 계속 "바람빠진 재생타이어", "직접 설명해라"

입력 2014-06-2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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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국무총리 유임

▲정홍원 국무총리가 19일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홍원 국무총리가 유임된 데 대해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가 공세를 가했다.

안 공동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전체최고위원희의에서 "정부를 대표해 책임지고 사퇴한 총리를 다시 복직시키고자 할 때는 왜 그랬는지 또 정부가 세월호의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지 솔직하게 설명해야 한다"며 총리 유임 결정에 대한 박 대통령의 직접적인 설명을 촉구했다.

안 공동대표는 이어 "박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와도 정 총리의 유임을 의논하지 않았다고 들었다"며 "여당조차도 대통령의 중요한 결정에 대해 의논하지 못한 채 박수만 쳐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국회는 대통령 밑에 있는 참모가 아니라 상호 존중해야 할 권력 분립의 한 축이라며 "민주주의는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또 청와대가 인사수석실을 만들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는 "이미 있는 인사위원회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데 새로 인사수석실을 만든다고 뭐가 달라지냐"며 "제도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라고 비난했다.

박영선 원내대표의 비판도 이어졌다.

박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에 후안무치한 것 같아 물러나겠다고 한 총리가 '도루묵 총리'로 돌아왔다. 실종자 가족은 좌절하고 허탈해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할 수 있는 일을 다했다고 한 분이 앞으로 총리직을 어떻게 수행할지 의문"이라며 "바람빠진 재생타이어로 굴러가는 듯한 대한민국에 어떤 희망이 있겠나"라고 질타했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에게 고한다. 민심을 정확히 듣고 오기 정치를 버려야 한다"며 "다음 시나리오는 어느 날 대통령이 나와 청문회 때문에 국정운영 못하겠다며 눈물 짓는 것 아닌가. 그 시나리오에 국민이 또 속아야 하는지 생각하게 된다"고 꼬집기도 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의를 반려하고 전격 유임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사의 표명 60일만에 일로 안대희, 문창극 두 국무총리 내정자가 청문회 문턱도 밟아보지 못한 채 잇따라 낙마하면서 국정공백이 장기화할 것을 우려해 내린 판단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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