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 대출액 첫 10조원 넘어 … 이용자수 248만명 감소세

입력 2014-06-19 15:54 수정 2014-06-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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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규모가 100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대부업체의 대출금액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금융위원회와 안전행정부가 19일 발표한 ‘2013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채무자가 대부업체에서 빌린 대출금 잔액은 10조160억원으로 작년 6월말 9조1793억원 대비 9.1%(8367억원)증가했다.

대부잔액은 2011년 말 8조7175억원에서 2012년 6월 말 8조4740억원으로 일시적으로 감소한 뒤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였다. 1인당 평균 대부금액은 2012년 말 347만원에서 작년말 403만원으로 늘었다.

상위 대형 대부업체 중심으로 금리 인하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를 만회하고자 대부 규모를 적극적으로 확대한 것이라고 금융당국은 설명했다. 다만 거래자수는 2011년 말 252만명에서 작년말 248만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전체 대부업체 수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지만 대형 대부업체 수는 조사 이후 최다를 기록해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작년 말 현재 등록 대부업자 및 대부중개업자 수는 9326개로 작년 6월말(1만223개) 대비 8.8% 줄어들었다.

법인 대부업자는 15개 업체가 늘었지만 개인 대부업체 912곳은 문을 닫았다. 특히 자산 100억원 이상 대형업체 수는 2008년 3월말 87개에서 작년말 144개로 늘어 집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와 작년 6월 시행된 중개수수료 상한제 등으로 경쟁력을 잃은 소규모 업체들의 폐업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중개업 의존도가 높은 소형·개인 대부업자 등을 중심으로 문을 닫는 업체가 늘어날 것으로 금융당국은 예상했다.

평균대부금리는 법정금리 인하로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에 있다. 대부업 법정 최고금리는 2010년 7월 44%에서 2011년 6월 39%로 내려간 뒤 올해 4월 34.9%로 인하됐다.

작년말 기준 평균 대부금리는 31.9%를 기록해 작년 6월말에 비해 0.4%p 떨어졌다. 신용대출금리는 34.6%로 작년 6월말 대비 0.1%p 하락했고 담보대출금리는 17.2%로 작년 6월말 대비 1.4%p 하락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부업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 및 단속을 강화하고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안정적인 자금지원을 도모하는 한편 대형 대부업체 등의 관리 감독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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