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대표팀 포돌스키, “슈마허 위해 우승하겠다” 돈독한 우정 과시

입력 2014-06-16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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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뉴시스)

스키 사고 후 6개월 만에 의식을 회복한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와 독일 축구대표팀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아스널)의 인연이 화제다.

AP통신과 영국 가디언 등 언론들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슈마허 측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해 “슈마허가 의식을 회복해 프랑스 그르노블의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보도했다.

슈마허는 지난해 12월 프랑스의 한 스키장에서 머리를 바위에 세게 부딪힌 이후로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두 차례의 수술을 받은 슈마허는 지난 2월부터는 의식을 회복하도록 하는 치료를 받아왔었으나 의식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이에 앞서 독일 일간지 빌트는 “포돌스키가 불행한 사고를 당한 슈마허를 위해 월드컵에서 우승하겠다고 말했다”고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돌스키는 “슈마허가 곧 자기 발로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가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한다면 그를 기쁘게 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슈마허의 회복을 기원했다.

포돌스키와 슈마허는 2009년 당시 쾰른 FC의 선수와 팬으로 처음 인연을 맺었고 이후 돈독한 우정을 쌓아왔다.

이에 네티즌은 “포돌스키가 슈마허 위해 월드컵 우승컵 꼭 들어 올린다고 했는데, 어떻게 정말 딱 맞춰서 슈마허가 깨어나지?”, “포돌스키, 슈마허 깨어났단 소식에 신나서 내일 경기에서 해트트릭 기록할 듯”, “참 절묘한 타이밍이다. 놀라운 우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독일은 17일 오전 1시 브라질 사우바도르에서 포르투갈과 2014 브라질월드컵 G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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