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로봇이 우리의 미래를 바꿀까 -김동환 한화생명 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입력 2014-06-1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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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검색과 포털사이트를 기반으로 전 세계 검색엔진 사이트의 최강자로 군림해 온 구글이 로봇 관련 회사를 인수하기 시작했다. 구글은 지난해에만 8개의 로봇 관련 회사를 인수했는데, 여기에 걸린 시간은 불과 6개월이 조금 넘는 시간이었다. 특히 산업용 로봇이 아닌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4족보행 로봇기술로 알려진 회사들을 인수함으로써, 서비스용 로봇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실제 구글은 택배사업을 로봇으로 자동화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으며, 아마존이 2015년 도입 예정인 무인항공기 ‘드론’기반의 배송서비스에 대항하는 서비스를 개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봇의 발전은 인간에게 편리함을 가져다 줄 것이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 혜택을 보는 것은 아닐 것이다. 칼 프레이 옥스퍼드대 교수는 정보기술과 로봇의 발달로 20년 이내에 텔레마케터, 회계사, 전문작가, 부동산중개인 등 현재의 많은 직업이 없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파이낸셜 타임스의 칼럼니스트 마틴울프는 로봇의 발전이 중산층의 소득정체, 노동과 자본의 소득배분의 왜곡, 장기적인 실업률 증가 등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우리가 로봇의 발달에 따른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쉬운 답은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비판적 사고와 감정적 교류 등을 필요로 하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다. 또 다른 방법은 로봇을 소유하는 것일 수 있다. 하지만 현재는 로봇의 소유라는 개념이 보편적이지 않기 때문에 로봇 회사의 지분을 소유하는 등 간접적인 방법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선행되어야 할 우리의 준비는 이와 같이 변화하는 미래에 대한 관심과 대비하는 자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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