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상임감사에 이영애 전 새누리당 의원… ‘낙하산’ 논란 불거져

입력 2014-06-1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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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진흥공단 상임감사로 임명된 이영애 전 새누리당 의원을 둘러싸고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12일 공공운수노조 중진공지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는 지난 10일자로 중진공 상임감사에 이 전 의원을 발령했다.

이에 중진공 노조는 “이번에 발령받은 이 상임감사는 중소기업 관련 업무 경력이 전무할 뿐만 아니라, 발령 전부터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 관련 무리한 청탁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고 지적했다. 중진공 노조눈 이어 “한 해에 3조원 이상의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취급하는 기관의 감사로서 청렴결백하고 공정한 업무수행을 감독해야 할 인사로서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정부 사정기관 계통으로 의견을 전달했으나 지방선거가 끝나자 마자 임명이 강행됐다”고 주장했다.

기재부는 지난 2월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공동여성본부장을 지낸 홍모 씨를 한국광물자원공사 상임감사에 임명하고, 역시 중앙선대위 주요 보직을 맡았던 강모 씨를 한국동서발전 상임감사에 임명해 낙하산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기재부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5년 이상 업무 경력 등 공공기관 임원 자격 요건을 강화하는 낙하산 인사 방지책을 내놓은 바 있다.

중진공 노조에 따르면 중진공 상임감사는 금융형 준정부기관인만큼, 보수가 이전에 비해 30% 이상 상승해 정치권 인사의 지원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진공 노조는 “세월호 정국에서 관피아와 과거의 적폐 척결을 외치고 있는 박근혜 정권이 공공기관의 정상화를 위해 반드시 척결해야 하는 낙하산 방지에는 눈을 감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중진공 노조는 상급단체와 양대노총 공대위와 연대해 이 상임감사를 상대로 출근 저지 등 가능한 모든 방식의 투쟁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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