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출전 없이 10억원 이상 챙긴 MLB 선수 60명 달해

입력 2014-06-0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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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선수 노조 규정 ‘부상 시 구단이 전액 또는 일정액 보장’

올해 부상 등으로 미국프로야구(MLB)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경기에 거의 출전하지 않고도 현재까지 100만달러(약 10억2000만원) 이상 급여를 챙긴 MLB 선수가 6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보도했다.

포브스는 이달 초 현재 ‘무위도식(하는 일 없이 헛되이 먹기만 함)’하고도 100만달러 이상 받은 선수가 60명이고 50만달러 이상 받은 선수까지 포함하면 92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포브그는 이런 선수들을 살아 있는 시체라는 뜻의 ‘좀비’로 표현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연차가 어린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한 시즌 162경기에 거의 빠지지 않고 출전해야 받는 올해 최저 연봉이 50만달러이다.

지난해 메이저리그는 방송 중계권 계약과 각종 물품 판매 사업 등으로 최초로 수익이 80억 달러(약 8조 1760억원)를 돌파했다.

포브스는 야구 산업이 커지면서 다년 계약이 일반화돼 선수의 몸값도 천정부지로 치솟았으나 장기 계약 후 관리 실패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도 돈만 타가는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1700만달러의 고액 연봉을 받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좌타 거포 조시 해밀턴은 4월초 엄지를 다쳐 48경기나 빠졌으나 이미 웬만한 선수들의 몸값 620만달러를 이미 받았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선수 부상을 대비해 구단과 계약 시 전액 보장 또는 일정액 이상을 보장받도록 기준을 정한 덕분에 선수들의 지갑은 절대 마르지 않는다.

구단들도 부상 선수 발생에 대비해 보험 회사와 따로 계약해 선수 연봉을 충당하나 기존 연봉과 보험금 등 이중 지출에 대해서는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포브스는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한 유명 선수에게 각 구단이 지급한 ‘죽은 돈’은 1억1000만 달러라고 전했다. 또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전 부상 선수에게 지급한 돈을 합치면 그 금액은 두 배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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