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영자상' 수상 권오현 부회장 “변화해야 살아남는다”

입력 2014-05-2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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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강한 자가 아닌, 적응하는 자가 살아남는다”고 언급하며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자세와 기술력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비마다 도전정신으로 난관을 극복했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으로 꼽았다.

권 부회장은 23일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국능률협회(KMA) 주최 제46회 ‘한국의 경영자상’ 시상식에서 ‘한국의 경영자’로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권 부회장 이외에도 구자용 E1 회장,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사장이 한국의 경영자상을 받았다.

권 부회장은 ‘혁신과 융합으로 미래를 선도할 불굴의 기업가 정신을 찾아라’는 주제로 열린 특별 대담에서 위기관리의 핵심으로 ‘환경 적응’을 강조했다. 그는 “위기를 예측할 수 없다면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적응하는 자가 살아남는다’는 말이 있듯,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정신과 자세, 시스템과 다양성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권 부회장은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으로 이건희 회장을 꼽으면서, 참다운 기업가 정신으로 ‘지속 발전 가능성’과 ‘도전정신’을 제시했다. 그는 “이건희 회장은 트렌드를 잡는 통찰력이 있고, 어려운 고비마다 과감한 도전을 통해 이를 극복했다”면서 “남이 안 하는 것에 과감하게 뛰어드는 도전정신은 기업가에게 꼭 필요한 자세”라고 말했다.

아울러 권 부회장은 과정과 결과의 조화도 강조했다. 그는 “업무 추진 시 가장 중요한 것은 과정과 결과를 조화시키는 것”이라며 “당대에 성과를 내려는 것보다 인재 육성, 시스템 개발 등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소감을 묻는 말에는 “우연하게 반도체 산업에 발을 들였고, 당시 선배들의 희생으로 여기까지 왔다”면서 “상을 받는 것이 조금 쑥스럽지만, 앞으로도 반도체가 우리나라 산업의 중추가 될 수 있도록 후배를 키우는 것이 마지막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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