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구자철은 싸가지 없는 후배"...그 이유는?

입력 2014-05-15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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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캡처)

축구 국가대표에서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안정환이 입담을 과시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에서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편으로 진행됐고 MBC의 중계를 맡은 안정환, 김성주, 서형욱 해설위원과 김성주 아나운서가 출연해 이야기를 진행했다.

방송을 통해 김성주는 안정환, 송종국과 함께 영국과 독일에 가서 한국 선수들을 인터뷰를 하려 했지만 응하지 않은 선수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김구라는 단숨에 "기성용이네"라고 묻자 김성주는 답을 얼버무려 결국 인터뷰를 거부한 선수가 공개되고 말았다. 그러자 김성주는 "알고 보니 많이 아팠다"며 인터뷰 거부의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안정환은 "기성용 선수가 인터뷰 거절했다는 건 몰랐지만 사정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옹호하는 모습을 보이는 한편 "나도 그런 적이 있다"고 덧붙이며 기성용의 입장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정환은 "그런데 구자철 선수 만나러 마인츠로 간 적이 있는데 나는 그게 싫었다"며 "자기가 와야지. 아니면 중간에 만나던가"라며 발끈하는 모습을 보여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이에 김구라는 "성용이는 이해하지만 자철이 정도는 와야 한다는 뜻이냐"라고 몰아붙이자 안정환은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송종국은 같은 질문에 "당연히 저희가 가야죠"라는 답변을 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선수를 보호해 줘야 한다. 상당히 피곤한 상태기 때문에 저희가 힘들어도 가야 한다"며 덧붙여 안정환을 더욱 당황케 했다.

하지만 안정환은 프로그램 막판에 "안정환에게 구자철이란"이라는 질문에 "싸가지 없는 후배"라고 답해 또 한 번은 큰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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