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證, 온미디어 상장 ‘꽃놀이패’

입력 2006-06-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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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입단가 2660원꼴 327여주 보유…CJ證 제시 적정가 7000원 기준 142억 차익

동양종합금융증권이 오리온 계열의 케이블TV 지주회사인 온미디어의 상장으로 막대한 차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행중인 상장공모의 최소 희망가로만 따져도 77억원에 이른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온미디어는 지난달 9일 증권선물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뒤 유가증권시장 상장 공모를 위해 제출한 유가증권신고서가 지난 9일자로 효력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총 1200만주(하단 온미디어 유가증권시장 상장 공모 현황 표 참조)를 모집하는 온미디어는 예정대로 오는 13일 모집주식의 공모가(현재 희망가격 5000원~6000원) 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 21일~23일 청약을 거쳐 내달 안으로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온미디어의 상장 진행 과정을 지켜보며 미소짓는 증권사가 있다. 바로 동양종금증권이다. 동양종금증권은 현재 온미디어 주식 3.15%(온미디어 공모전 발행주식 1억379만7990주 대비·327만3810주)를 보유하고 있다. 취득원가는 88억원 수준으로 주당 2660원 꼴이다.

온미디어 상장 후 현 최소 공모희망가 수준으로만 시세가 형성돼도 동양종금증권이 보유주식을 처분했을 때 주당 2340원씩 총 77억원 가량의 차익을 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공모가밴드 상한 6000원을 기준으로는 3340원씩 총 109억원에 달한다.

온미디어의 적정주가가 7000원대 이상이 될 것이라는 증권사 의견도 나왔다. 이날 CJ투자증권은 온디미어의 올해 예상실적을 매출 724억원(전년 대비 증가율 21.1%), 영업이익 413억원(43.5%), 순이익 426억원(102.8%)으로 예상했다.

민영상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온미디어가 양질의 방송컨텐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케이블TV 광고시장 지배력이 지속되고 있고 복수유선방송사업자(MSO)의 성장기반 확대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자산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며 “이를 감안할 때 상장후 적정주가는 대략 7000원대를 웃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의 온미디어 보유주식 처분단가를 7000원으로 잡으면 차익규모는 주당 4340원씩 총 142억원에 이른다. 한마디로 동양종금증권은 온미디어의 상장 후 주가 흐름에 따라서는 차익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는 ‘꽃놀이패’를 쥐고 있는 셈이다.

온미디어는 현재 투니버스(어린이만화영화), OCN(영화), 캐치온(영화), 수퍼액션(오락), 온스타일(여성ㆍ스타일), MTV(음악), 바둑TV, 온게임넷(게임) 등 총 11개 채널을 운용하고 있는 오리온 계열의 케이블TV 지주회사다. 4개의 SO도 자회사도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 598억원, 영업이익 288억원, 순이익 21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 1·4분기에는 매출은 176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02억원, 210억원에 달한다.

자본금은 519억원 수준이고 최대주주인 오리온(지분율 42.5%)이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1.6%) 등 특수관계인 24명을 포함해 46.4%(4808만5180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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