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자 “가장 큰 리스크는 유럽 디플레”

입력 2014-05-12 16:05 수정 2014-05-13 10: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응답자 74% “디플레가 유럽 경제회복 위협”…중ㆍ일에 대한 불안도 고조

유럽이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5월 글로벌 투자자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4%가 디플레이션이 유럽 경제회복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유럽에서도 포르투갈 등 일부 국가는 이미 올 들어 물가가 하락하고 있으며 유로존(유로 사용 18개국)의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0.7%로 유럽중앙은행(ECB) 물가 목표 2%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 8일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나치게 낮은 인플레이션과 유로화 강세를 유럽 경제회복 위협 요소로 꼽으며 오는 6월 추가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유럽은 디플레이션만 피한다면 재정위기 충격에서 벗어나 경제가 회복세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에 ‘앞으로 1년간 가장 좋은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국가는 어디인가’라는 답에서는 미국(44%)에 이어 32%로 2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양대 경제국인 중국과 일본에 대한 불안도 고조되고 있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만이 중국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고 답했다. 또 47%는 경제가 악화하고 있다고 봤으며 41%는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9월 이후 가장 비관적 전망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주요국 가운데 중국보다 비관적인 곳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서구권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다. 응답자의 73%는 러시아 경제가 악화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답은 3%에 불과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도 약화하고 있다. 투자자의 44%는 아베노믹스 영향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는 부정적이라고 답한 수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것이나 아베가 총리에 취임한 지난 2012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일본이 앞으로 1년간 가장 투자하기 좋은 곳이라고 답한 비율은 13%로 지난 1월 조사 당시의 23%, 지난해 5월의 33%에서 급락했다.

유럽 디플레이션 변수와 우크라이나 사태, 아시아 주요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에 투자자들의 글로벌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도 다소 후퇴했다. 40%의 응답자가 ‘세계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고 답해 지난 1월의 59%에서 크게 낮아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에 소환 통보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911,000
    • -0.37%
    • 이더리움
    • 4,219,000
    • -1.68%
    • 비트코인 캐시
    • 453,400
    • -3.35%
    • 리플
    • 607
    • -2.25%
    • 솔라나
    • 195,800
    • -1.51%
    • 에이다
    • 506
    • -0.59%
    • 이오스
    • 713
    • -0.42%
    • 트론
    • 182
    • -2.15%
    • 스텔라루멘
    • 125
    • -0.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950
    • -1.64%
    • 체인링크
    • 17,860
    • -0.67%
    • 샌드박스
    • 417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