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인터넷상에서 실종자를 조롱하는 글이 퍼지고 스미싱 사기도 기승을 부리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최근 한 사이트에는 세월호 침몰 실종자들을 조롱하는 글이 올라왔으며 경찰이 확인한 것만 6건으로 알려졌다.
KBS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관련 글 확산을 막기 위해 작성자의 아이디와 인터넷 접속 IP를 확보,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생존자가 구조를 요청한 것처럼 꾸민 글 6건에 대해서도 경찰은 모욕 혐의 등으로 수사하고 있다.
또한 인양된 시신 부검 관련 동영상과 실종자 가족들의 동원 용역원 폭행 관련 글도 있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모두 유언비어일 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휴대전화 문자 사기도 끊이질 않고 있다. '세월호 침몰 그 진실은' 이라는 제목으로 퍼진 이 문자메시지는 함께 첨부된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휴대전화에서 개인정보가 빠져나간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미래부와 공조해서 우선 악성앱 차단조치를 했으며 검경 등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를 했다"며 "세월호와 관련된 문자 가운데 출처가 불분명할 경우 열어보지 말고 즉시 삭제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