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위, 2월 임시회 파행… 투자공사 안홍철 사장 사퇴요구로 일정 중단

입력 2014-02-1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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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안홍철 사퇴 않으면 기재위 못 열어”… 조세소위 등 줄줄이 불발될 듯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한국투자공사 안홍철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향후 상임위 일정을 전면 거부키로 18일 결정했다.

기재위 야당 간사인 민주당 김현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 사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향후 상임위 일정을 전부 중단할 것”이라면서 “자진사퇴하지 않는다면 민주당 차원에서 해임건의안을 내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에서도 안 사장의 처신이 부적절했다는 의견들이 있다”면서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나성린 의원은 청와대에 안 사장의 이 같은 문제를 통보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당장 이날 투자공사를 비롯한 관세청, 한국은행 등 5개 기관의 업무보고 및 현안 질의를 위한 전체회의가 파행된 데 이어, 우리금융지주의 광주·경남은행 분리매각시 생기는 6500억원 규모의 세금감면 법안을 처리키로 한 20일 조세소위도 무산됐다.

새누리당에서도 안 사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야당 주장에 일부 공감하는 분위기지만 안 사장이 빠른 시일 내 자리에서 물러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기재위 2월 임시회가 법안 처리 한 건 못하고 물 건너가게 됐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온다.

앞서 기재위 야당 의원들은 안 사장이 지난해 12월 취임 전 자신의 트위터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지난 대선후보인 민주당 문재인 의원, 무소속 안철수 의원 등을 원색 비난했던 행적을 비판하며 사퇴를 요구했다.

특히 김현미 의원은 “나라 팔아 먹은 이완용보다 더 나쁜 사람이 노무현, 문재인 그 일당들이요”, “노무현 정권은 종북 하수인? … 노무현이 청와대서 직접 밥 받아 먹는 등 격식 안 찾아 감동했더니 ‘전부 빨갱이’란 언론인 출신 친구 말이 맞네” 등 안 사장의 트윗 내용을 공개하며 강하게 문제제기했다.

김 의원은 안 사장이 2005년 투자공사 감사로 부임했을 당시에도 낙하산 논란이 있었다고 지적하는 한편, 2012년엔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능총괄본부 특별직능단장을 맡아 이번에도 낙하산 인사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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