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 정기예금 17조원 줄어…8년만에 첫 감소

입력 2014-02-16 13:36 수정 2014-02-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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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 정기예금이 17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은행의 정기예금은 558조89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12월의 575조7067억원보다 16조8084억원 줄어든 규모다. 정기예금은 카드사태의 여파가 있던 2005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으며 감소액은 사상 최대다.

저금리 시대를 맞아 목돈을 마련하는 수단으로서 정기예금의 매력이 떨어지고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찾으려는 기류가 형성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정기예금의 평균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70%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평균 금리가 3.06%인 정기 적금은 같은 저축성 은행 상품이지만 작년 말 현재 38조5934억원으로 1년 전보다 6조4254억원(20.0%)이나 늘었다. 기대만큼 큰 인기를 끌지는 못한 재형저축에도 1조9380억원대의 자금이 유입됐으며 제2금융권인 비은행 금융기관도 상대적으로 많은 자금을 끌어 모았다.

저금리로 갈 곳을 못 찾는 시중 자금의 단기 부동화 현상도 뚜렷했다. 정기예금, 정기적금 등 전체 저축성 예금은 898조279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8조9389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요구불 예금은 111조4059억원으로 10.4%(10조4734억원) 늘었다.

대표적인 요구불 예금인 보통예금(75조1380억원)은 13.3%(8조8418억원) 증가했다. 정기예금도 만기 1년 미만 예금액(140조3661억원)이 전체의 25.1%를 차지, 전년의 22.8%보다 2.3%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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