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 영화 '이승만'으로 컴백…"주연? 젊은배우 치사해서 안쓴다"

입력 2014-02-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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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원 이승만

▲개그맨 출신 영화감독이자 목회 활동 중인 서세원 씨가 13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영화 '건국대통령 이승만' 시나리오 심포지움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개그맨 출신 영화감독 서세원은 '건국대통령 이승만' 시나리오를 완성한 상태로, 연출까지 맡아 4년만에 영화계에 복귀한다.

개그맨 출신의 목사 서세원이 4년 만에 영화 '건국대통령 이승만'을 통해 컴백한다. 그러나 시작부터 강경한 발언을 내비쳐 논란이 일고 있다.

영화 '건국대통령 이승만'의 제작을 맡은 애국프로덕션은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서세원, 이주영 박사, 전광훈 목사가 참여한 가운데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서세원은 "할렐루야!"를 외치며 당당히 마이크 앞에 섰다. 특유의 입담을 과시했다.

그러나 서세원의 거침없는 발언은 논란을 일으켰다. "빨갱이들로부터 나라를 지켜야 된다" "'변호인'을 욕할 것 없다" 라고 말해 파장이 일고 있다.

무엇보다 주연 배우 섭외 과정에 대해서는 "젊은 배우들은 분위기로 봤을 때 피할 것 같다. 더럽고 치사해서 일반 시민 분들 중에서도 캐스팅 가능성을 열어둘 생각이다. 연기를 잘 하는 사람들이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해 또 하나의 논란이 일것으로 전망된다.

할리우드 배우 출연 가능성도 내비쳤다. 서세원은 "맥아더 장군을 포함 프란체스카 여사는 최고의 배우들로 섭외할 것이다. 꼭 할리우드 배우들을 섭외할 것이다. 무릎 꿇고 사정이라도 할 것이다. 해외 영화제를 휩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세원은 역대 대통령을 소재로 한 영화에 대한 강한 열정을 내비쳤다. 그는 "이념을 버리고 하나가 되자. 이승만 나쁜 놈, '변호인' 나쁜 놈 그러지 말자. 이 영화가 끝나면 김구 선생님, 故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영화화하고 싶다"고 전했다.

'건국대통령 이승만'은 '변호인'과 달리 휴머니즘을 내세운 영화가 아니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통해 잃어버린 건국 정신을 통합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변호인'이 초반 '노무현'이라는 이름 자체를 언급하는 데 있어 조심스러워 했다면, '건국대통령 이승만'은 정반대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말 그대로 '건국대통령'으로서 존경하고 찬양하자는 의미나 다름 없다.

가히 적지 않은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 중심에 서세원이 섰다. 개그맨으로 왕성히 활동했었지만, 이제는 목사로 전향한 그가 '건국대통령 이승만'을 연출하기 위해 다시 복귀를 알린 것이다. 연예계 활동을 전면 중단했던 서세원이 감독으로 복귀한 사실만 봐도 그가 이 영화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큰 지 짐작할 수 있다.

서세원은 감독으로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건국대통령 이승만' 측이 언급한 '변호인'처럼 정치적 편견을 넘은 작품으로 흥행할 수 있을지, 대중과 소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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