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가전·스마트폰·엔터테인먼트 등 총체적 부진

입력 2014-02-0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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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사업 과감한 구조조정 나서

혁신이 사라진 소니가 위기돌파를 위해 ‘선택과 집중’에 나설 태세다.

한때 ‘스티브 잡스의’ 애플처럼 혁신 기업으로 대표되던 소니는 가전사업을 비롯해 스마트폰에서부터 엔터테인먼트까지 총체적인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 이부카 마사루와 도쿄에서 전자상품점으로 시작한 소니는 이후 그의 동료 모리타 아키오가 합류하면서 ‘도쿄통신공업’이라는 법인을 설립한다. 트랜지스터의 가치를 알아본 소니는 트랜지스터를 발 빠르게 사업화해 1955년 일본 최초의 트랜지스터 라디오 ‘TR-55’를 내놓았다. 업계는 소니의 성공에는 제품의 소형화와 경량화를 이뤄낸 트랜지스터 기술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회사는 1958년 ‘소니’로 사명을 변경한다. 소니는 1979년 시판한 휴대용 음악 플레이어인 ‘워크맨’이 대히트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가전 시장에 회사의 이름을 알렸다.

젊은 소비자층의 생활 문화를 간파한 아부카 마사루 소니 명예회장이 워크맨 출시를 뚝심있게 추진했다.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워크맨은 출시 2개월 만에 거의 모든 매장에서 품절 사태를 빚었고 세계적인 히트 상품이 됐다.

워크맨은 애플의 ‘아이폰’과 함께 가전제품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문화를 바꾼 대표적인 ‘혁신’ 사례로 평가된다.

이후 소니는 가전분야는 물론 금융부분은 물론 영화와 음악 사업 등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1993년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이듬해 비디오 콘솔 ‘플레이스테이션 1(PS1)’을 내놓았다.

PS1은 일본에서 발매된 지 6개월 만에 100만대의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1억대 이상 팔린 최초의 콘솔게임기로 등극했다. PS는 1994년 첫 출시 후 현재까지 3억대 이상 팔렸다. 그러나 소니는 이후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혁신적 상품을 내놓지 못했다. 오히려 회사의 생존을 위해 적자사업부문에 대한 과감한 구조조정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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