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해결사 검사 사건 전말..."알고보니 얽히고 얽힌..."

입력 2014-01-1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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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해결사 검사

▲사진=뉴시스(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에이미 해결사 검사' 사건을 둘러싼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마약'과 관련된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여자연예인과 그 담당 검사. 두 사람 사이에서 생겨난 감정은 과연 사랑일까? 거기에 밝혀진 '억대 돈거래'.

에이미 해결사 검사 구속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프로포폴' 사건으로 만나…피의자와 검사로 첫 인연

일명 '에이미 해결사' 검사로 알려진 전 모 검사는 에이미가 프로포폴 투약 혐의 조사를 맡았던 당시 담당검사였다. 지난 2012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구속된 에이미를 경찰로부터 송치받아 구속 기소한 것이 바로 전 검사.

사건과 관련해 에이미는 재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40시간과 약물치료 강의 수강 24시간을 명령받았다. 선고 이후 에이미는 사회 봉사 명령까지 모두 이행했다.

에이미는 이후 인터뷰를 통해 "혹독한 시련이었다.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이렇게 됐다"면서 "조사받는 과정에서 만난 검사님 덕분에 많은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자신을 구속 기소한 전 모 검사에 대한 발언치고는 상당히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이 때부터 시작된 것이라는 짐작을 할 수 있다.

두 사람은 에이미가 출소한 후에도 연락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출소 후 에이미는 자신의 성형수술 부작용과 관련해 전 검사와 주로 의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 검사는 해당 성형외과를 찾아가 최 모 원장에게 에이미에 대한 재수술과 치료비 환불 등을 요구했다.

병원 측에서는 에이미에게 700만원 상당의 재수술을 해줬으며 기존 수술비와 부작용에 따른 추가 치료비 등 1500만원가량을 변상했다.

◆금전 거래는 왜?

그런데 이상한 점이 발견된다. 병원 측에서 치료비를 환불 과정에서 에이미가 아닌 전 검사에 돈을 보낸 것.

또 전 검사는 병원에서 받은 돈에 500만원을 더 보태 2000만원을 에이미에게 건냈다. 이밖에도 전 검사는 에이미에게 1억원이 넘는 돈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전 검사는 "에이미와 연인 관계"라며 "1억원은 연인 관계라면 그냥 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항변했다.

반면 에이미는 "업무적인 관계로 만났을 뿐 성(性)적인 관계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에이미는 한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검사님은 아무 잘못이 없다"며 여지를 남겼다.

여기에서 의문은 또 하나 남는다. '준재벌'로 알려진 에이미가 1억원이나 되는 돈을 받은 이유다. 전 검사는 에이미가 '딱해서' 돈을 건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에이미의 '재벌설' 자체가 과장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에이미의 아버지는 인기 게임을 만든 중견기업 회장이며 어머니는 유아 영어교육으로 유명한 밤비니 교육센터 대표, 외삼촌은 연예계에서 알아부는 제작사 대표로 알려졌다.

하지만 에이미의 아버지와 관련된 부분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아버지와 어머니는 오래전 이혼했으며 에이미는 어머니와 따로 살고 있다.

현재 전 검사는 구속 상태다.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향후 전 검사가 에이미의 해결사로 나서는 과정에서 원장 최씨가 연루됐던 프로포폴 관련 사건 수사 상황을 알아봐주는 대가로 돈을 받았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17일 전 검사를 통해 재수술 및 치료비 환불을 받은 에이미도 소환해 관련 의혹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 원장에게 재수술과 환불 등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강압이 있었는지, 전 검사가 에이미에게 건넨 거액의 명목과 두 사람의 관계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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