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복권 판매액 3조2천억원…5년새 35% 늘어

입력 2014-01-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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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 동안 팔린 복권이 3조2천억원어치를 넘었다.

지난해 복권 판매액은 2008년 대비 35% 늘어나 5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4일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2013년 복권 판매액은 총 3조2천335억4천만원을 기록했다. 온라인복권(로또) 판매액이 2조9천896억3천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연금복권 등 인쇄복권이 2천104억1천만원, 전자복권이 335억1천만원어치 팔렸다.

지난해 복권 판매액은 5년 전인 2008년 판매액 2조3천940억원보다 8천395억3천만원(35%) 늘어났다.

복권은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많이 팔리고 있다. 복권 판매액은 2008년 2조3천억원대, 2009년 2조4천억원대, 2010년 2조5천억원대로 점차 증가하다가 2011년 연금복권 도입을 계기로 3조원대로 껑충 뛴 뒤 2012년 3조1천억원대, 지난해 3조2천억원대를 기록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온라인복권(로또)의 경우 출시 초기 '로또 열풍'으로 판매액이 각각 3조8천억원, 3조2천800억원까지 치솟았던 2003년과 2004년을 제외하면 2005년 이후로는 지난해 판매액이 2조9천억원대로 가장 많았다.

복권위 관계자는 "복권 판매액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은 경제가 꾸준히 성장하면서 수반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국민 소득이 증가하고 복권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하면서 복권 판매액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 불황이 서민들의 사행 심리를 부추긴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경희대 서원석 교수는 "복권은 일반 서민들이 큰돈을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사행산업으로 경제가 어려울수록 매출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복권을 포함해 카지노와 경마, 경륜, 경정, 스포츠토토 등 지난해 합법 사행산업 전체 매출액은 약 19조3천408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매출액 19조5천443억원에 비해 소폭 줄어든 수치다.

카지노와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은 복권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매출액이 각 2조6천억원과 3조700억원으로 2012년 각 2조4천억원과 2조8천억원에 비해 늘었다.

그러나 경마와 경륜은 지난해 매출액이 각각 7조7천억원과 2조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천억∼4천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서원석 교수는 "합법적인 사행산업인 경마나 경륜의 매출액이 줄어드는 것은 전 세계적인 추세다. 가장 큰 이유는 불법적인 사설 도박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불법 사설 도박이 제어 불가능한 단계로 접어드는 것은 아닌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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