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번째 생일 하루 앞둔 슈마허, “어제보단 희망적인 오늘”...회복 가능성 말하긴 일러

입력 2014-01-0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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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에 둘러쌓인 미하엘 슈마허의 메니저 자비네 켐(사진=AP/뉴시스)

지난달 2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의 스키장에서 가족과 함께 스키를 즐기던 중 사고를 당해 머리에 큰 충격을 받아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미하엘 슈마허가 큰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회복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슈마허의 매니저인 자비네 켐은 2일 새벽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일에 있었던 2차 수술 경과를 설명했다. 약간의 차도가 있었고 현재 상황은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경과가 좋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현재의 상황일 뿐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슈마허가 입원중인 프랑스 그레노블 대학병원 앞에는 다양한 국적의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다. 그 숫자가 수백명에 달할 정도로 이들은 슈마허의 회복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공교롭게도 3일은 슈마허의 만 45번째 생일이다. 생일을 앞둔 슈마허가 과연 회복할 수 있을지 언론들의 관심을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2차 수술을 마친 현재 병원측의 정확한 소견은 “병원으로 이송될 당시와 비교해 근소한 호전”일 뿐 회복 가능성에 대한 언급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어제보다는 오늘의 상황이 좀 더 낫다”는 정도의 언급이다.

켐은 슈마허의 가족과 친구들이 여전히 병원에 머물고 있음을 전했다. 하지만 “가까운 사람들이 모두 병원으로 모여있는 상태지만 표정은 그리 좋지 못하다”고 밝혔다. 또한 “슈마허가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지만 단 한 순간도 혼자 있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국제자동차연맹(FIA) 장 토트 회장 역시 지난 12월 31일에 병원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각국 언론들의 취재 열기도 과열되고 있다. 유럽 주요 언론들은 방송 부스를 병원 주변에 차리고 정규 뉴스 시간에 현장을 연결하고 있다. 하지만 몇몇 언론사 기자들은 슈마허가 입원해 있는 병실에 성직자 복장으로 잠입을 시도해 물의를 빚기도 해 언론사 출입의 통제가 논의되고 있기도 하다. 심지어 과열 취재 양상으로 일반 응급 환자들이 응급실로 들어오는 시간이 지체되는 문제도 발생하고 있을 정도다.

한편 병원측은 2일 오후 중간 상황에 대해 공식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슈마허는 의도적인 혼수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으로 “의식을 회복해 가는 단계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입장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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