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첫 성탄전야 미사…"두려워하지 말라" 무슨 의미?

입력 2013-12-25 14: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교황 첫 성탄전야 미사

(AP=연합뉴스 )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3월 즉위 뒤 첫 성탄전야 미사에서 예수 탄생의 의미를 되새기며 사랑과 겸손을 강조했다.

현지시간으로 어젯밤(24일) 9시 반쯤 아기 예수 상을 두 손에 안고 성베드로 성당으로 들어선 교황은 "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봅니다"라는 예수 탄생을 예언한 이사야서 구절로 미사를 시작했다.

교황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그의 아들을 우리에게 보내 어둠 속에 빛이 되게 하셨다"며 "주님께서 우리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듯 나 또한 '두려워하지 말라'고 거듭 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둠의 정신이 세상을 감싸고 있다"며 "우리 마음이 닫히고 자만심과 기만, 이기주의에 사로잡히면 어둠에 떨어지게 되고, 반대로 하느님과 형제·자매를 사랑하면 빛 속을 걷게 된다"고 말했다.

또 "주님은 거대하지만 스스로 작아졌고 부유하지만 스스로 가난해졌으며 전능하지만 스스로 취약해졌다"며 낮은 자세를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어둠을 밝히는 빛이며 우리의 평화"라며 성탄을 축하했다.

교황은 첫 성탄전야 미사에 앞서 교황청 라디오를 통해 "주님을 통해 마련된 곳이 있는가, 아니면 단지 파티와 쇼핑을 위한 곳만 있는가"라며 성탄의 의미를 물었다.

또 트위터에도 "크리스마스 행사는 온갖 소리로 가득하지만 사랑의 목소리를 들으려면 침묵의 공간을 갖는 것이 좋다"는 글을 남겼다.

교황은 오늘 정오에 성 베드로 광장이 보이는 발코니에서 전통적으로 성탄을 맞아 발표하는 강복 메시지 '우르비 에트 오르비'를 낭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2024 추석 인사말 고민 끝…추석 안부문자 문구 총정리
  • 북한, 추석 연휴에도 오물 풍선 살포
  • 한국프로야구, 출범 후 첫 ‘천만’ 관중 달성
  • 윤석열 대통령 “이산가족,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
  • 추석 연휴 극장가 이 영화 어때요 '베테랑2'·'그녀에게' 外[시네마천국]
  • “추석 연휴 잘 보내세요”…명절 노린 스미싱 문자 주의
  • 추석 연휴 무료 개방하는 공공주차장은?…'공유누리' 확인하세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9.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211,000
    • -3.05%
    • 이더리움
    • 3,091,000
    • -3.62%
    • 비트코인 캐시
    • 419,700
    • -2.76%
    • 리플
    • 784
    • -0.51%
    • 솔라나
    • 176,400
    • -2.11%
    • 에이다
    • 444
    • -3.9%
    • 이오스
    • 630
    • -4.55%
    • 트론
    • 200
    • -0.5%
    • 스텔라루멘
    • 127
    • -2.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000
    • -2.97%
    • 체인링크
    • 14,130
    • -5.67%
    • 샌드박스
    • 326
    • -3.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