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CSR필름페스티벌]손동영 코스리 소장 “기업도약 위해 ‘경영=CSR’ 인식 가져야”

입력 2013-11-1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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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R는 경영의 부수적인 것이 아닙니다. CSR가 경영의 본질이 돼야 합니다.”

최근 사회 각계각층에서 CS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의 경우 아직 선진국에 비해 뒤처졌다고 하지만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등 세계 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를 차지한 글로벌 기업이 늘어나면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손동영 코스리 소장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단언했다.

손 소장은 “많은 기업들, 특히 글로벌 마켓을 무대로 활동하는 대기업일수록 사회적 책임 활동을 위한 조직을 만들고 적지 않은 자금을 쓰지만 이들의 CSR 활동은 대개 ‘나눔과 자선’에 머무른다”면서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 혹은 신생기업의 경우 역시 사회적 책임은 ‘돈을 좀 벌고 난 다음에 한숨 돌리고 생각할’ 주제로 여긴다”고 말했다.

그가 국내 기업들의 CSR 활동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기업경영의 책임자들이 ‘CSR는 기업 생존과 직접적 연관이 없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일례로 기업 대부분은 CSR 책임자(임원)들이 홍보업무를 겸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들었다. CSR가 홍보 수단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손 소장은 “생존이 우선인 기업들로선 그와 무관해 보이는 CSR를 이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기업들의 경우 CSR가 경영활동의 부수적인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지만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영의 본질이 CSR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이익을 많이 낸 뒤 기부하고 기업 이미지를 높이려는 모든 활동은 단지 홍보일 뿐이므로 홍보팀이 잘하면 된다. 기업 경영전략 전체에 CSR가 스며들게 하는 건 기업 최고위층의 몫이므로 한국의 CSR는 기업을 움직이는 사람들이 먼저 생각을 바꿔야 제 길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손 소장의 생각이다. 손 소장은 “CSR는 기업경영의 장식품이 아니라 경쟁력의 원천이자 생존의 조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손 소장은 CSR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 미디어와 NPO(비영리 민간단체)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그는 “이제까지 CSR에 대해 국내 미디어들도 관심이 낮고 전문가가 부족한 것 역시 사실”이라며 “NPO가 더 많은 역할을 해줘야 하지만 대부분의 NPO들이 기업의존형인 상황에서 힘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만큼 자체적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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