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홀린 ‘헬시플레저’…스타트업과 함께 즐겁게 운동

입력 2024-07-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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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서울의 그룹 트레이닝 ‘팀버핏’.  (사진제공=버핏서울)
▲버핏서울의 그룹 트레이닝 ‘팀버핏’. (사진제공=버핏서울)

#서울에 사는 직장인 유모 씨는 최근 새로운 취미 활동으로 테니스 동호회에 가입했다. 올해 봄에는 SNS로 러닝크루를 형성해 매주 2~3회씩 뛰고 있다. 유 씨는 “내가 재밌게 참여할 수 있는 운동을 찾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게임 하듯 운동하는 데서 오는 성취감이 크다”고 말했다.

20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가 MZ세대들의 일상을 파고들면서 헬시플레저 실천자를 위해 조력자로 나선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적절한 운동 코칭이나 목표 달성에 따른 보상을 제공하고, 함께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모임을 주선해 꾸준히 운동을 지속하게끔 독려해준다.

헬시플레저는 무작정 고통을 감수하거나 절제하기보다는 건강관리에 즐거움을 접목해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 핵심이다. 건강 유지를 위한 운동에도 재미가 첨가돼 놀이처럼 즐길 수 있는 방식에 MZ세대들이 몰리고 있다. 헬시플레저 열풍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운동 후 인증 사진을 공유하며 즐거움을 충족시키는 것이 MZ세대의 새로운 놀이 문화로도 정착했다. 인스타그램에는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이 약 850만 개에 육박한다. 오운완 전용 인스타그램 부계정을 운영하는 현모 씨는 “혼자서 홈 트레이닝 할 때는 금세 질렸는데, 지금은 운동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도 나누며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 힘이 난다”고 말했다.

▲슈퍼워크의 개인 프로필 및 팀 운동 기능. (사진제공=슈퍼워크)
▲슈퍼워크의 개인 프로필 및 팀 운동 기능. (사진제공=슈퍼워크)

프로그라운드가 운영하는 웹3 헬스케어 플랫폼 ‘슈퍼워크’는 운동에 모으는 재미를 결합했다. 걷기, 조깅, 러닝 중 운동 유형에 맞는 NFT 신발을 앱에서 구입한 후 운동을 하면 토큰을 보상으로 지급한다. 차곡차곡 모은 토큰은 가상자산 거래소를 거쳐 현금화할 수 있다.

슈퍼워크에는 이용자마다 일간 토큰 획득량, 운동량, 운동 거리를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팀을 맺어 다른 팀과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칠 수 있어 운동에 대한 흥미를 배가시켜주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서비스 2년 만에 입소문을 타며 누적 이용자 33만 명, 일간 활성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1만5000명에 육박한다.

땀(TTAM)은 러닝 코칭 전문 앱 ‘런데이’를 운영 중이다. 런데이는 초급부터 도전단계까지 맞춤형 러닝 프로그램이 마련돼있으며, 러닝 시 보이스 트레이너가 지루하거나 심심할 틈 없이 지속적으로 코칭해줘 목표까지 완주하게끔 돕는다. 다른 사람과 함께 뛰고 싶은 이용자를 위해 앱에서 러닝크루 결성 기능도 제공한다.

버핏서울이 운영하는 ‘팀버핏’은 그룹 트레이닝으로 운동 동기를 꾸준히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하나의 멤버십으로 웨이트, 부스터(유산소), 리커버리(유연성ㆍ회복) 등 팀버핏만의 커리큘럼을 수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커뮤니티 클래스, 각종 운동 챌린지 프로그램과 팀 미션도 병행해 고객들에게 유대감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현재 서울에만 총 6개의 직영점을 운영 중이며, 회원들의 재등록률은 70%에 달한다.

혼자서는 하기 힘든 구기 종목에서 상대 팀이나 친구를 매칭해주는 서비스도 인기다. 너드프렌즈의 ‘뚜잇’은 축구 및 풋살 매치를 원하는 사람들이 편리하게 쓸 수 있는 앱이다. 지역이나 나이, 포지션을 토대로 적합한 축구, 풋살팀에 가입해 주기적으로 경기에 참여할 수 있고, 용병으로 단편 경기도 소화할 수 있다.

테니스 매칭 플랫폼 스매시는 테니스 장소나 파트너가 필요한 이용자에게 안성맞춤이다. 앱에서 자신의 구력과 랠리, 단식, 복식 등 경기 방식에 맞는 매칭을 선택해 쉽고 간편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3D 기술이 결합한 아카데미 ‘스매시존’을 개원, 3D화된 스윙 모습과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색다른 레슨 환경도 구축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신에 대한 표현을 스스럼없이 하는 MZ세대들에게 헬시플레저는 스스로에 대한 자기 관리 능력과 건강함을 나타내는 수단”이라며 “운동을 의무감으로 하지 않고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주는 앱이나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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