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부실 복구 논란…"문화재청 출신 사실상 특혜 받았다"

입력 2013-11-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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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부실 복구

(사진=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숭례문 부실 복구를 지적하고 나선 가운데 문화재청 출신 공무원의 전관예우 의혹이 일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1일 숭례문 부실 복구를 포함한 문화재 보수 사업 부실과 관련해 특별 조사를 지시했다. 이정현 대통령홍보부수석비서관은 “대통령이 숭례문 부실 복구를 포함해 문화재 행정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날 한 언론을 통해, 문화재청 출신 공무원 중 문화재 수리 기술자 자격증을 취득한 상당수가 수리 업체를 직접 세우거나 이와 관련된 업체에 취업한 사실이 보도됐다. 숭례문 부실 복구에 문화재 수리 기술자 자격증 불법 임대와 같은 절차적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보도 내용을 살펴보면, 자격증 소지자 중에는 숭례문 복구공사와 단청 작업을 감독했던 문화재청 수리기술자와 전 현직 공무원 3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필기시험 전면 혜택이 있던 1989~1995년에 자격증을 취득해 사실상 특혜를 누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은 “보수 자격증 시험에서 면제되는 전공과목인 한국 건축 구조는 전공 시험의 핵심”이라며 “숭례문의 건축구조적 특징을 알아야 복구작업을 이해할 텐데 이 시험을 면제한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숭례문 부실 복구 논란은 복구 완료 시점부터 불거졌다. 단청의 벗겨짐과 기둥 갈라짐이 숭례문 부실 복구의 핵심이다. 단청 벗겨짐은 총 81곳에서 나타났으며, 기둥 갈라짐 현상은 2층 문루 기둥 1개와 동남쪽 모퉁이 추녀, 서까래, 문루 입구 위쪽 개판 등에서 발견됐다.

한편 청와대는 문화재청의 ‘숭례문 종합점검단’의 점검과 별도로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고 비리가 발견되면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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