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대 은행, 상반기 부실대출 감가상각 3배 증가

입력 2013-10-2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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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부실대출 3499억 위안...전체 대출의 1%

중국 은행권의 부실대출에 대한 감가상각 규모가 상반기에 세 배 증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공상은행을 포함한 중국 5대 은행들은 상반기에 221억 위안(약 3조8354억원)에 대한 대출이 상환되지 않아 감가상각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76억5000만 달러에서 세 배 증가한 것이다.

다만 이들 은행의 상반기 순익은 76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들 은행은 부실대출의 디폴트를 대비해 자금을 미리 마련했으며 이로 인해 순익이 타격을 받지는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공상은행을 포함해 건설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교통은행의 부실대출 규모는 상반기에 224억 위안 증가한 3499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대출의 1%에 해당하는 것이다.

마 쿤펭 크레디트스위스파운더시큐리티스 애널리스트는 “은행과 중국 규제당국은 감가상각을 가속화하는데 관심을 같이 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어려운 시기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는 지난 4월 은행들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대비한 자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은감회는 은행들의 순익이 증가하면서 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부실대출을 감가상각하고 배당금을 제한할 것을 요구했다.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8%로 전분기의 7.5%에서 성장했으나 경기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GDP 성장률은 7.6%로 1999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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