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투자자, 해외 채권 투자 줄여

입력 2013-10-11 09: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 채권 매입이 지난 주 사상 최대폭으로 줄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외 채권 발행 규모는 지난 4일까지 한주 간 매입보다 2조2300억 엔(약 20조4000억원) 많았다.

이로써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 채권 보유가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은 지난해 16조3000억 달러의 해외 채권을 샀다.

일본 투자자들은 1조1400억 달러의 미 국채를 보유한 세계 2위 미 국채 채권자다.

이같은 해외 채권 투자 감소는 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에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일본 국채를 사상 최대 규모로 매입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해외 채권 등 위험자산으로 이동하게 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는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고 인플레이션율을 상승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아야코 세라 미쓰이트러스트뱅크 전략가는 “구로다 총재에게 난관이 될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은 일본 국채와 현금을 안전자산으로 여기고 있으며 일본 국채 등은 디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적절한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정부는 1일부터 셧다운(폐쇄, Shutdown)에 돌입했다. 정치권이 2014회계연도 예산안에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영향이다.

미국 정부는 오는 17일까지 부채 한도 증액을 하지 못하면 디폴트에 빠진다.

아소 다로 재무상은 지난 8일 “일본이 보유한 미 국채에 대한 디폴트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달러·엔 환율은 내년에 110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에 소환 통보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042,000
    • -1.61%
    • 이더리움
    • 4,231,000
    • -2.38%
    • 비트코인 캐시
    • 455,500
    • -4.95%
    • 리플
    • 610
    • -3.17%
    • 솔라나
    • 196,200
    • -3.59%
    • 에이다
    • 509
    • -2.12%
    • 이오스
    • 721
    • -1.64%
    • 트론
    • 181
    • -2.69%
    • 스텔라루멘
    • 126
    • -1.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050
    • -3.13%
    • 체인링크
    • 17,920
    • -2.08%
    • 샌드박스
    • 420
    • -1.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