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 은퇴...일본 주요 방송사, 대표작 긴급 편성

입력 2013-09-0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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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 은퇴

▲사진=NNN 캡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은퇴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주요 방송사가 그의 대표작을 긴급 편성했다.

닛폰테레비는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72)의 은퇴 소식이 전해지자 그가 기자회견을 하기로 한 오는 6일 '붉은 돼지(1992)'를 방영한다고 2일 발표했다.

닛폰테레비는 지금까지 독점적으로 지브리 작품을 방송해 온데다 특별한 존재이기도 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은퇴 소식에 서둘러 긴급 편성을 결정했다. 상영작은 현재 상영 중인 영화 '바람이 분다'와 마찬가지로 미야자키 감독이 비행기에 대한 강한 애정을 보여준 '붉은 돼지'가 선정됐다.

'붉은 돼지'의 무대는 '바람이 분다'와 같은 1920년대. 나라는 일본과 이탈리아로 각각 다르지만 비행기에 대해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는 남자를 묘사하는 등 공통점이 여럿 있다는 점 때문에 상영작을 붉은 돼지로 골랐다고 닛폰테레비 측은 설명했다. 게다가 붉은 돼지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팬 사이에서도 수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은퇴 소식에 팬들도 아쉬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 은퇴, 너무 이른 것 아닌가?" "미야자키 하야오 은퇴, 이제 할 때도 됐지. 나이가 72살인데" "미야자키 하야오 은퇴, 이제 명품 애니메이션 보기 힘들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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