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0대 고령 산모 늘어나고 있어

입력 2013-08-0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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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40대 여성의 출산이 최근 늘어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방보건통계국은 5일(현지시간) 40세에서 44세 사이의 미국 여성 출산이 40년 만에 가장 많다고 밝혔다.

40세에서 44세 사이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1947년에는 이 연령대의 여성 1000명 중 16.6명이 출산했으며 이로부터 20년 후인 1967년에는 10.6명이 아이를 낳았다. 1981년에는 3.8명으로 크게 줄었다.

계속해서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 2011년에는 40세에서 44세 사이 여성 1000명 중 10.3명이 출산한 것으로 나타나 1967년 수준까지 늘었다.

1940∼50년대에 40대 여성의 출산율이 높은 것은 다자녀 출산이 보통이던 시대에 막내를 낳게 되는 시기가 주로 40대였기 때문이다. 반면 요즘 40대 여성은 첫 아이를 낳는 경우가 많다.

늦은 나이에 출산하려는 여성이 많아지면서 인공수정도 늘었다.

한 연구 조사에 의하면 2003년부터 2011년까지 41세 이상 여성의 인공수정은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보도했다.

여성이 늦은 나이에 첫 아이를 낳는 것은 돈이나 사회적 성공을 가족의 소중함과 적당하게 조화시키려는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버지니아대학 경제학과 아말리아 밀러 교수는 여성이 출산을 1년 늦추면 평생 기대 소득이 9%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휴스턴대학 엘리자베스 그레고리 교수는 출산 휴가를 법적으로 보장해주지 않는 등의 미국의 사회적 환경이 여성의 고령 출산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성의 임신과 출산에 비우호적인 환경에서 여성에게 아이를 가지라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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