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0.5%로 동결…“저금리기조 당분간 유지”

입력 2013-08-02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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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총재 “부양적 통화정책 지속”…BOE, 금리 0.5%로 동결

유럽중앙은행(ECB)이 1일(현지시간)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5%로 동결하고 현재의 저금리기조를 당분간 이어가겠다는 통화정책 방향을 재확인했다.

ECB는 지난 5월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후 동결해왔다. 현행 0.5%인 하루짜리 최저 대출금리와 0%인 초단기 예금금리도 유지했다.

ECB의 이날 금리 동결 결정은 시장의 전망과 일치하는 것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ECB 집행 이사회가 기준금리를 상당기간 현 상태 또는 더 낮은 수준을 유지하기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우리의 통화정책 입장은 필요로하는 한 부양기조를 유지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올해와 내년 경제활동의 점진적인 회복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에 대한 시장조사 수치들이 바닥 수준에서 추가로 개선됐으며 경제 활동이 안정화될 것이라는 기대와 잠정적으로 부합한다”면서 “지난해 여름 이후 전반적으로 개선된 금융시장의 여건이 실물경제로 점진적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유로존 경제 전망을 둘러싼 하방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했다. 그는“유로존 경제 활동이 안정화되고 느린 속도로라도 회복돼야 한다”며 “전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유로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세계 중앙은행들의 조기 출구전략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폭넓은 균형 상태에 놓여있으며 추후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면서 금리 인하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최근 ECB 내 일각에서 통화정책회의 회의록을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 것과 관련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역시 기준 금리를 현행 0.5%로 동결했다.

BOE는 이날 마크 카니 신임 총재가 주재하는 첫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올들어 성장 추세가 이어지는 상황을 감안해 양적완화 규모를 현행 3750억 파운드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전문가들은 2분기 영국 경제가 0.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신임 총재의 취임으로 예상되던 양적완화 추가 조치가 유보된 것으로 관측했다.

영국은 2009년 3월 이후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준인 0.5%로 동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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