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혁신 기술로 원가 절감 …'세계 최대 용광로’에 불 붙인다

입력 2013-05-0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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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내달 개수 공사 마쳐· 1고로서 6000㎥ 생산… 58% 늘어

▲포스코가 불황에도 고강도 원가 절감을 통해 실적개선을 이끌어 내고 있다. 포스코의 기술 혁신성과 근무자 숙련도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2010년 이후 4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사진은 포스코 제선공장 용광로에서 쇳물(용선)이 흘러나오고 있는 모습.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세계 최대 규모의 용광로(고로) 가동을 앞두고 기술 혁신을 통한 원가절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산현장에서는 ‘제선화성 메가와이(Mega-Y)’ 추진반이 원료조달, 하역, 용광로에서 쇳물을 뽑아내는 제선(예비 처리된 철광석과 석탄을 고로에 넣고 녹이는 공) 공정까지 혁신 기술을 앞세워 원가절감을 실현하고 있다.

9일 포스코에 따르면 광양제철소 1고로가 내달 ‘3대기’ 개수공사를 마친다. 이로써 1고로는 내(內) 용적이 최초 3800㎥에서 6000㎥ 으로 생산량이 58%가량 늘어나 세계 최대 규모의 위용을 갖추게 된다.

포스코는 세계 최대 고로 가동을 앞두고 제선화성 메가와이 추진반을 앞세워 기술혁신 및 원가를 낮추는 고로조업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6년 신설된 제선화성 메가와이 추진반은 포스코 판매 제품의 원가 구성 비중 75%를 점유하고 있는 수입 철광석과 석탄의 구매, 사용 경쟁력 확보 등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7년간 철광석과 석탄의 가격이 각각 285%, 255% 급증한 만큼, 철강사들의 원가 경쟁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제선화성 메가와이 추진반은 값싼 원료를 구매해 포스코가 개발한 저품위 원료 배합기술을 활용해 양질의 용선(쇳물)을 최저가로 생산해 낸다. 현재 포스코 제선화성 메가와이 추진반이 보유한 저품위 원료 사용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철광석의 경우 약 55%, 석탄의 경우 약 45%까지 저가 원료를 효율적으로 사용할수 있는 현장 혁신 기술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포스코는 현재 저가의 분광석 원료를 최대로 사용해 양질의 소결광(가루 형태의 철광석을 덩어리로 만드는 기술)이나 미비점탄 등, 저가탄 사용비를 올리면서도 코크스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배합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2006년 출범 후 지난해 말까지 8년 동안 제선화성 메가와이 추진반이 거둔 누적 원가절감액은 포스코 전체 원가절감액의 40%에 육박하는 2조7271억원에 달한다.

한편, 포스코는 이 같은 강도 높은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어 지난 1분기 단독실적 기준,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53.3%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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