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아베와 정상회담서 쿠릴열도 ‘2등분론’ 언급

입력 2013-05-0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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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분쟁 지역인 쿠릴열도를 2등분하는 방식을 언급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2008년 아무르강(중국명 헤이룽강) 다만스키섬(중국명 전바오섬)을 양분해 중·소 국경분쟁을 해결한 사례와 러시아와 노르웨이가 대륙붕 경계 획정시 면적 등분 방식을 활용한 사례를 소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쿠릴 4개 섬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는 않았지만 비슷한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식을 쿠릴 4개 섬에 적용할 경우 면적이 가장 큰 이투룹섬의 5분의4와 5분의1을 나누는 곳에 국경선을 긋게 된다.

일본이 이투룹섬 5분의1과 나머지 3개 섬(하보마이 제도, 시코탄섬, 쿠나시르섬)을 차지하고 러시아가 이투룹섬의 5분의4를 차지하면 양국이 4개 섬의 면적을 양분하는 셈이다.

면적 2등분론은 아소 다로 전 총리 시절에도 거론된 적이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한 기자가 외국 기업의 쿠릴 4개 섬 내 활동을 거론하자 “현지에는 러시아인들이 살고 있다. 그들의 생활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문제 해결을) 방해하고 싶다면 거친 질문을 하라. 나도 거칠게 대답하겠다”고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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