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어나니머스 핵심 해커 "북 인터넷망 해킹 시스템 구축중"

입력 2013-04-08 07: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북한내 협력자 존재…내부 반란 유도 가능" 주장

지난 4일 북한의 대남 선전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해킹해 회원 1만5217명의 명단을 공개한 어나니머스(Anonymous) 핵심해커 최준석(가명, 해커필명 Anonsj)씨가 8일 이투데이와의 서면인터뷰에서 북한의 폐쇄인터넷망인 ’광명’을 월드와이드웹에 접속시킬수 있는 ‘닌자게이트웨이’를 극비리 구축중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특히 닌자게이트웨이 구축과정에서 북한내부 협력자와 함께 구축중이며, 닌자게이트웨이가 구축되면,북한 주민들이 마음대로 월드와이드웹에 접속할수 있어, 내부반란을 유도할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또 ‘닌자게이트웨이’로 북한의 내부 인터넷인 ‘광명’에 접속해 북한 내부 핵심망의 해킹도 가능하다고 밝히면서, 해킹을 통해 북한 내부 인사들의 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 내부에 협력자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침묵 하겠다”며 내부 조력자 여부를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닌자게이트웨이’가 북한 시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해 이미 북한 내부와 소통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어나니머스 핵심 멤버인 그는 5일 가졌던 이투데이와의 단독인터뷰에서 “우리 요구사항 중 하나가 북한 주민들에게 인터넷이용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라는 것”이라며 “우리는 앞으로도 인터넷상에서 표현의 자유, 알권리, 평화와 자유를 추구할 것이고, 또 그들(북한 주민)을 위해 싸우는 어나니머스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혀 이번 북한 사이트들의 해킹 목적이 북한 주민에 대한 인터넷 개방과 표현의 자유에 있음을 밝혔다.

다음은 어나니머스 최준석씨와 일문일답.

-‘닌자게이트웨이’가 무엇인가.

△신변의 위험이 있어 더이상 추가언급이 곤란하다. 그런 위험 때문에 우리의 소규모 집단이 지금 ‘닌자게이트웨이’를 극비리에 준비중이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이집트가 혁명 했듯 ‘닌자게이트웨이’로 북한의 ‘광명’ 인터넷을 외부 인터넷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해 그들 스스로 내부 혁명을 이끌 계획이다.

- 북한 내부 군부 핵심인사에 대해 이미 해킹을 한 상태인가,공개할수 있나

△ 다른 Anon(어나니머스의 해커를 이르는 말)들과 회의를 해봐야 한다. 내가 확보하고 있지는 않다. 다른 어나니머스가 (북한 내부 인사들의 정보를)가지고 있을 수 있다.

-북한 내부에 서버를 둔 사이트도 해킹 대상이 될 수 있나.

△ 그렇다. 우리는 ’닌자게이트웨이’ 등 여러 방안을 가지고 있고, 이미 여러 서버들을 해킹해 놓은 바 있다. ‘닌자게이트웨이’는 북한의 ‘광명’(북한 내부 인터넷)과 외부 인터넷을 연결해 우리가 직접 해킹할 수 있다.

-‘우리민족끼리’ 회원 정보 공개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저희는 칭찬이나 비난여론들을 신경 쓰지 않는다. 어쩔 수 없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늘 말씀드리다시피 우리는 우리의 슬로건, 방식대로만 행동할 뿐. 정의를 바라지도, 다른 여론도 상관하지 않는 중립적인 입장이다.

-북한의 보안 수준은 어떤가.

△한국이 100이라면 50-60밖에 되지 않는다.

-7일 이스라엘 정부·금융권 해킹에도 참가했는지.

△ 어나니머스는 현재 OpIsrael(오퍼레이션 이스라엘)중이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과 그들의 공격과 협박에 반대해 보복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들을 탱고다운(해커들이 특정사이트를 마비시켰을 때 쓰는 용어)시키거나 해킹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도 종결되지 않는다. 국내에서는 나와 또 다른 해커 2명이 참여했다.

-1차 인터뷰에서 예고한 6월 25일 공격 대상은 어디인지.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조선의 소리, 평양방송 등 이다.하지만 이들도 타깃 목록에 포함돼있을 뿐이다. 타깃은 실행으로 보여 주겠다.

-어나니머스의 새로운 계획은.

△김정은에 대한 요구를 우리의 신념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6월 ’오퍼레이션코리안 워(OpKoreanWar)’ 역시 감행할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평화, 자유. 그리고 민주주의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에 소환 통보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060,000
    • -0.86%
    • 이더리움
    • 4,231,000
    • -1.81%
    • 비트코인 캐시
    • 452,800
    • -4.27%
    • 리플
    • 610
    • -2.24%
    • 솔라나
    • 195,500
    • -3.17%
    • 에이다
    • 508
    • -1.17%
    • 이오스
    • 717
    • -0.42%
    • 트론
    • 182
    • -1.62%
    • 스텔라루멘
    • 125
    • -0.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950
    • -2.39%
    • 체인링크
    • 17,870
    • -1.38%
    • 샌드박스
    • 419
    • -0.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