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산은금융 회장 곧 사퇴 표명

입력 2013-03-28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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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이 조만간 사퇴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강 회장은 산은지주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마음을 굳히고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한 채 신변을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강 회장은 "나 때문에 선량한 사람들에게 사퇴 압력의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 그동안 사퇴 의사를 공공연히 밝히지 못했다" 며“떠나는 날까지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공직자의 도리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서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가 사의 표명 사실을 외부에 공개하게 된 것은 적절한 시기가 왔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강 회장이 물러나기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르면 다음주, 늦어도 다음달 중순까지는 공식적으로 사퇴 표명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감사원은 14일 내놓은 '금융공기업 경영실태'에서 산업은행의 다이렉트 예금의 높은 금리를 꼬집고 산은의 급속한 지점 확대를 정면으로 지적하면서 강 회장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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