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클랜드, 10∼11일 영유권 주민투표 개시

입력 2013-03-1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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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령 잔류’ 결론 확실시

남대서양 포클랜드(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 섬의 정치적 지위를 결정할 역사적인 주민투표가 10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실시된다.

이번 주민투표는 “포클랜드가 영국령으로 계속 남기를 원하는가?”를 묻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180년째 지속되는 영유권 논란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그동안 영국 정부에 포클랜드 영유권 협상을 제기했다.

영국 정부는 그러나 “포클랜드의 미래는 주민들이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면서 아르헨티나의 협상 요구를 거부했다.

이번 투표에서는 포클랜드가 영국령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가 보도했다.

포클랜드 전체 주민 중 71%는 유럽 출신이고 아르헨티나 출신은 0.9%에 그치기 때문이다.

포클랜드 주민 3161명 가운데 영국 등 유럽 출신은 2256명이다. 포클랜드에서 태어난 주민은 676명이고 200명은 칠레, 29명은 아르헨티나 출신이다.

포클랜드와 영국의 영유권 논란은 19세기부터 시작됐다.

아르헨티나는 1816년 스페인에서 독립하면서 포클랜드 영유권을 넘겨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영국은 1833년부터 포클랜드를 실효적으로 지배해 왔다면서 영유권을 내세우고 있다.

영국과 아르헨티나는 1982년 4월2일부터 6월14일까지 74일 동안 ‘포클랜드 전쟁’을 벌였고 영국이 승리해 섬을 점령했다.

이 전쟁으로 영국 군인 255명, 아르헨티나 군인 649명이 전사하고 현지 주민 3명이 목숨을 잃었다.

포클랜드에는 현재 1300여명의 영국 군인이 주둔해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민투표가 양국 간 논란을 더욱 가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1965년 유엔 결의안 이행을 내세우는 등 영유권 협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남미 국가들은 대부분 아르헨티나의 포클랜드 영유권 회복을 지지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국내 여론은 포클랜드 주권 회복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여론조사에 참여한 1800명 가운데 89%는 아르헨티나의 포클랜드 주권 회복 요구를 ‘합법적’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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