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대출 연체율 꾸준히 증가 추세 "건전성 모니터링 강화"

입력 2013-02-1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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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보험사 전체 연체율은 지난해 3월 말 0.76%에서 6월 말 0.82%, 10월 말 0.81%, 11월 말 0.84%로 증가세를 보였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2011년 11월 말 0.52%에서 지난해 11월 말 0.56%로 0.04%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경기 둔화와 가계소득 감소로 가계의 대출 상환 능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2011년 말 0.43%였던 주택담보대출채권 연체율은 지난해 11월 말 0.72%로 늘었다. 1년 사이 두배 가까이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안좋고 가계소득이 줄다보니 연체율이 증가 추세에 있다”며 “특히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연체율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권 뿐 아니라 은행도 마찬가지로 늘고 있다”며 “하지만 2008년 당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2%까지 올라갔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0.72% 수준은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덧붙엿다.

게다가 보험권의 대출채권은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 위주로 운용되고 있어 부실화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

보험계약 관련 해지환급금을 담보로 한 대출이기 때문에 대출금을 갚지 않을 경우 해지환급금과 상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말 대출채권의 42.2%가 보험계약대출로 운영되고 있다.

기업대출 연체율도 2011년 말에서 지난해 초까지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하반기 부터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2011년 11월 말 22.2%에서 1.63%(2011년 12월 말), 1.36%(2012년 3월 말)로 줄어 들었으나 지난해 11월 말 1.45%로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업대출 연체율은 은행에 비해 연체율이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의 중기대출이 일반 제조기업에 대출하는 성격이라면 보험사는 SOC, 펀드 등에 대출하는 것으로 위험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는 것.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권 전체 대출채권의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이지만 연체율이 전월보다 다소 상승하고 있어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1월 말 현재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은 109조7000억원이다. 이는 2011년 97조2000억원에 비해 무려 12조5000억원 가량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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