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박근혜 정부 출범을 앞두고 식품업계가 가격 인상 행진에 나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샘표식품은 간장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 가량 인상했다. 주요 제품인 진간장 금F3(930㎖)의 출고가는 4800원에서 5200원으로 8.3% 올렸다. 양조간장 501(930㎖)은 5800원에서 6400원으로 10.3% 인상됐다.
대상 청정원도 18일부터 청정원 순창고추장(2㎏)을 1만9850원에서 2만1700원으로, 순창재래식된장(1㎏)을 5730원에서 5900원으로, 청정원 진간장(1.7ℓ)을 7200원에서 7800원으로 올렸다.
대상FNF는 14일 전후로 대형마트 등에서 포기김치 등 김치 50여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7.6% 인상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양사는 20일부터 밀가루 전 품목 가격을 평균 8∼9% 인상한다. 지난달 초 CJ제일제당(8.8%), 동아원(8.7%), 대한제분(8.6%)에 이어 삼양사 마저 가격을 올리게 된 셈이다.
과자값도 오른다.
프링글스는 기업형수퍼마켓(SSM)등에 공급하는 감자칩 가격을 25일부터 평균 10% 가량 인상한다. 대표 제품인 110g짜리 오리지날 기준 2480원에서 2730원으로 오른다.
주류 가격도 줄 인상됐다. 지난달 17일 롯데주류가 참이슬 등 소주 출고가를 8.8% 올리며 소주 가격 인상도 완료됐다. 작년 연말 하이트진로가 먼저 소주 처음처럼을 8.19% 인상했다.
위스키도 15일 롯데주류가 스카치블루를 5.6% 인상해 국내 3대 업체가 가격 인상을 모두 마쳤다. 전통주의 경우 국순당이 18일 백세주 가격을 다음달 1일자로 6∼7% 올리기로 결정했다.
김치 가격도 추가로 오른다.
풀무원은 이미 유통업체에 김치 가격을 올리겠다고 통보한 상태다. 현재 인상폭을 최종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의 경우 10% 안팎의 인상안을 두고 시기를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