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3명은 회사로부터 퇴출 압력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직장인 1322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직장생활 중 회사로부터 퇴출 압박을 받아본 적 있습니까?”라고 설문한 결과, 29.1%가 ‘있다’고 답했다.
퇴출 압박을 가장 많이 받은 직급으로는 ‘부장급’(49.2%)이 가장 많은 가운데 ‘과장급’(37.6%), ‘임원진’(28.1%), ‘대리급’(27.9%), ‘평사원’(25.9%) 순으로 뒤를 이었다.
퇴출 압박을 받은 방식은 ‘과도한 양의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27.9%,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업무 담당에서 제외됐다’(23.4%) △‘안 좋은 소문이 퍼졌다’(22.9%) △‘은근히 왕따를 당했다’(22.7%) △‘연봉 삭감, 승진 누락 등 인사 불이익을 받았다’(18.8%) △‘관계없는 부서로 재배치됐다’(16.1%) △‘인사부서 또는 상사와 잦은 면담을 했다’(15.1%) 등이 있었다.
퇴출 압박 원인으로 ‘상사와 마찰을 빚어서’(28.6%,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그 밖에 △‘회사가 긴축정책 중이라서’(21.4%) △‘개인 업무 실적이 좋지 않아서’(19%) △‘소속부서가 통·폐합 돼서’(8.9%) △‘사측에 반하는 행동을 해서’(8.6%) 등의 응답이 있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회사 입장도 일부 이해하지만 억울하다’(48.4%), ‘전혀 납득할 수 없다’(44.5%)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응답자의 42.5%는 퇴출 압박을 받은 뒤 결국 퇴사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압력에 의해 그만 두면서도 절반 이상인 57.1%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