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할머니 시인인 시바타 도요가 20일(현지시간) 노환으로 타계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101세.
시바타 할머니의 장남인 시바타 겐이치는 이날 오전 0시50분께 할머니가 도쿄 북쪽 우쓰노미야시 자택 부근의 사설요양원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시바타 할머니는 아들의 권유로 92세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으며 98세이던 지난 2009년 10월 첫 시집인 ‘약해지지 마’를 자비로 출판했다.
할머니의 사연과 시 속에 녹아있는 유머와 따뜻하면서 긍정적인 면 등이 입소문을 타고 전해지면서 대형 출판사인 아스카신샤가 다음해 총 41편을 수록한 할머니의 시집을 다시 출간했다.
이 시집은 160만 부 가까이 팔리는 등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할머니는 지난 2011년 6월 자신의 100세 생일을 기념하는 두 번째 시집 ‘100세’를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