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연내 지주회사 전환 나선다

입력 2013-01-0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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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이 연내 지주회사 전환에 나설 전망이다.

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2013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은 “순환출자 구조는 반드시 해소할 것”이라며 “올해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는 박근혜 대선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순환출자 구조 해소에 주춤하던 한진그룹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이에 따라 박근혜 후보가 제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잠정 중단한 한진그룹의 순환출자 작업은 다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대선 직후, 당시 한진그룹 고위 관계자는 “박근혜 당선인이 신규출자 제한만 검토하는 만큼 순환출자구조 해소 작업을 잠시 멈췄으며, 다른 기업들의 움직임을 계속 주시하며 스터디할 방침”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진그룹은 대선을 앞두고 재벌그룹 출자 제한 논의가 거세지는 정치·사회적 분위기를 의식해 순환출자 구조 해소에 속도를 내고 있었다. 지난해 12월13일 대한항공이 한진관광투자를 흡수·합병하기로 승인의결하면서 순환출자 고리의 첫 단추를 풀기도 했다.

해당 합병에 따라 한진그룹 순환출자 구조는 ‘㈜한진→대한항공→한진관광→정석기업→㈜한진’에서 ‘㈜한진→대한항공→정석기업→㈜한진’으로 한 단계 줄어들었다. 향후 정석기업이 ㈜한진 또는 대한항공과 합병하는 수순을 거치면 한진그룹은 순환출자 구조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조원태 부사장의 발언은 지주사 전환을 통한 한진그룹의 순환출자 구조 해소 의지를 대외적으로 선언한 것으로 해석된다.

합병으로 인해 대한항공이 한진관광이 보유했던 ㈜한진 지분 1.4%를 가져오게 되면서 발생한 상호출자제한 위배 문제도 빠른 시일 내 해결할 방침이다. ㈜한진은 대한항공 지분을 9.7% 보유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조만간 지분 처분 등 해결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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