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신 실크로드의 꿈’ 중국 훈춘에 대규모 물류단지 등 조성

입력 2013-01-0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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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글로벌 종합 물류기업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사진)이 2008년 현대로지스틱스(구 현대택배)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직원들에게 강조한 말이다. 당시 현 회장은 물류의 ‘글로벌·종합’화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이 같은 과제를 제안한 것이다. 이에 현대그룹은 △해운업과 연계한 종합 물류 △해외 진출 등 2가지를 실천해오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현 회장은 지난 1일 국내외 선진 물류 모델 구축을 위해 SK에너지와 손잡고 설립한 합작법인 ‘내트럭프랜즈’를 홍콩 현지법인으로 전환키로 결정했다. 물류사업을 중국으로 집중시키겠다는 의지다.

내트럭프랜즈는 2010년 11월 현대상선, 현대로지스틱스(구 현대로지엠)을 비롯한 SK에너지가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당시 3사는 화물정보망을 기반으로 컨테이너와 벌크 화물의 운송가맹·주선 사업, 상용차 부문에 특화된 물류공급망 관리 구축 사업을 제공키로 결정했다.

현 회장의 ‘중국 꿈’은 지난해에도 이뤄졌다. 지난해 9월 현 회장은 포스코 정준양 회장과 손잡고 동북아 물류 허브 역할을 할 ‘국제물류단지’ 훈춘 설립을 결정한 것이다. 러시아는 물론 북한과도 인접해 있는 훈춘 지역은 동북아 지역의 물류 거점으로 성장해 한국, 일본, 중국 남동부 지역의 연결고리로서 경제 교역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허허벌판인 중국 훈춘 지역에서 현 회장은 미래를 내다본 것이다. 그녀는 “훈춘지역은 10년 뒤 천지개벽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물론 그는 황무지뿐 아니라 한국 기업들이 이미 진출한 개척지에도 관심을 두고 진출 시기를 점검한다. 대표적인 곳이 중국 산둥성이다.

그는 지난해 3월 현대상선을 중국 산둥성에 진출시켰다. 이곳 역시 한국과의 엄청난 교역량(약 29조원)을 기반으로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상선은 당시 산둥성 교통운수그룹과 해운과 내륙 물류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상선은 해운 운송뿐 아니라 여객운송 사업과 연계해 택배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해운업에서 중국은 빼 놓을 수 없는 곳”이라며 “해운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물류 관련 사업을 중국을 중심으로 펼쳐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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