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간 보건업무… 근로자 건강증진 열의

입력 2012-12-3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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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서강녕씨… 12월 산재예방 달인에

▲LG디스플레이 서강녕 보건관리자.
“건강한 수명연장을 달성하는 데 기여하는 일 인이 되고자 한다.”

2012년 마지막 달 고용노동부가 시행한 ‘산재예방 달인’ 수상자로 선정된 서강녕 LG디스플레이 구미공장 보건관리자는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서 보건관리자는 지난 1997년 입사한 이래 16년간 보건업무를 담당하면서 근로자 건강을 향한 남다른 소신과 열정으로 근로자 건강증진에 앞장서 왔다. 그는 무엇보다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산업보건과 관련된 다수의 자격증을 꾸준히 취득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 같은 노력의 배경에는 업무를 맡은 지 2개월이 채 되기도 전에 겪은 사건이 결정적이었다. 어느날 엔지니어가 엄지손가락이 따끔거린다고 그를 찾았지만 바늘에 찔린 듯한 작은 흔적만 있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다음날 엔지니어의 손톱은 빠져버렸고 그는 큰 충격을 받는다.

서 보건관리자는 “현재 장비조직의 팀장이 된 그 엔지니어는 지금도 나를 ‘돌팔이’라고 부른다”며 “나로 하여금 산업보건에 첫 발을 내딛게 한 사건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10년 뒤의 내 모습이 지금처럼 똑같은 반응과 대답?’이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등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렸다”며 “업무와 관련된 공부나 자격증을 취득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는 직무별로 사용되는 화학물질 등 유해인자와 근로자별 건강검진 결과를 연결한 건강관리체계를 구축해 맞춤형 예방활동 실시하고 있다. 매월 임산부 현황을 파악해 유해·위험작업에서 제외토록 하는 등 모성보호를 위한 건강관리에 각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서 보건관리자는 “종합검진 결과에서 한 관리자가 심장혈관이 70%가 막혔다는 연락을 받았다. 진료받겠다는 본인 통화 후 확인을 하니 여전히 출근 중이었다”며 “처리해야 할 업무로 인하여 지금 당장 병원을 갈 수 없다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하면서 보건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유해인자 및 질환별 건강관리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매년 직무스트레스 관리, 금연·비만 클리닉, 절주캠페인 등 건강행태 개선을 위한 건강증진 활동을 주도적으로 전개해 왔다.

그는 “건강한 수명연장을 위한 질환 사전예방과 보건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다”며 “이 나라를 이끌어가는 근로자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오늘도 나로 하여금 책을 놓지 못하게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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