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조기 경영 정상화에 힘 실린다

입력 2012-12-10 14:43 수정 2012-12-1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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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전방위 지원…유증 기업 그룹 등 배후 탄탄

이르면 내년 초 쌍용건설이 경영 정상화 반열에 오를 가능성이 적지않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대 주주인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기존 관례를 깨고 숏리스트(후보자명단) 선정을 포기하는 등 매각 유상증자 성공을 위해 전방위로 지원하고 있고 임직원들도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매입에 동참하는 등 회사 살리기에 전념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유증에 참여한 홍콩 등 외국기업들도 자본력이 탄탄한 그룹사를 배후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회사 회생에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쌍용건설 매각 유증 예비입찰을 마친 캠코는 기존 관례인 숏리스트 작성을 포기한 채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쌍용건설 유증에 관심이 있는 기업이라면 추가적인 입찰참여가 가능하도록 문호를 개방해 둔 셈이다.

특히 지난달 예비입찰에서 사실상 탈락한 5곳 업체에 대해서도 일정 요건의 구비서류만 추가하면 실사 기회를 주겠다고 공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류 미비 기업의 경우 입찰에서 예외없이 탈락시키는 기존 업계 관례를 여지없이 깨뜨린 결정이다. 이에 따라 쌍용건설 매각 유증 흥행성공을 위해 캠코가 전방위로 지원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최근 예비입찰을 통과해 실사중인 홍콩과 룩셈부르크 등 외국계 디벨로퍼(개발사) 2곳도 쌍용건설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은다.

이들 기어들이 자본금과 사업능력이 탄탄한 모기업(그룹사)의 든든한 후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홍콩계 기업은 수조원에 이르는 현금 동원력을. 룩셈부르크계 기업은 미국계 자본이 대거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기존 다섯차례에 걸친 매각 작업에서 출처가 불분명한 기업들의 입참 참여가 적지않았다는 점과 대조적인 모습니다.

직원들이 회사 살리기에 나선 점도 주목할만 하다. 쌍용건설 임직원들이 이 회사 ABCP매입(서울 우이동 사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다.

실제 쌍용건설이 보유한 우이동 사업 ABCP(97억원) 가운데 이 회사 임직원과 협력업체 관계자 등이 총 94억원 이상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1200명의 정직원 가운데 대다수가 매입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의 로열티(충성도)가 강한 회사인 만큼 조기 경영 정상화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쌍용건설 유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랜드도 자사의 공식 부인에도 쌍용건설 인수에 여전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 알려지고 있다”며 “최근 실시한 유증에 다수의 국내외 기업이 참여하는 등 쌍용건설의 경영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보는 시각이 늘고 있어 쌍용이 정상궤도에 오를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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