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A] 유승준 심경 고백 "10년 동안 말하기 어려운 역경 거쳐…"

입력 2012-11-3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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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가수 유승준이 10년 만에 국내 취재진 앞에서 심경을 고백했다.

30일 오후 홍콩 컨벤션&익스히비션 센터에서 2012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2012 Mnet Asian Music Awards, 이하 2012 MAMA)가 펼쳐졌다. 이날 유승준은 배우 성룡과 함께 등장해 만인의 시선을 끌었다.

이날 프레스룸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유승준은 우선 "아직까지 한국에서 활동을 재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군복무 문제에 대해 묻자 유승준은 "민감한 문제라 답하기 어렵다"고 한 발 물러섰다. 이어 "짧은 말로 제 마음을 설명하기는 힘들 것 같다"며 "옛날에 내린 결정 때문에 26살에서 36살이 되기까지 10년 동안의 시간을 말하기 어려운 역경을 거쳐서 왔다.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유승준은 "솔직히 선후배 동료 가수들을 보러 왔다"고 MAMA에 참석한 이유를 밝히며 "슈퍼주니어라든지 싸이 씨 등을 만나서 반가웠다. 저를 안아주고 환영해줘서 너무 좋았다. 무대가 그립기도 하고 옛날 생각이 많이 나기도 한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다소 어두운 얼굴과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보여준 유승준은 끝으로 한국 국민들을 향해 "너무 그립고 보고싶고 사랑한다. 다음에 꼭 한국에서 뵐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유승준은 성룡이 감독하고 주연을 맡은 영화 '차이니즈 조디악'에 배우 권상우와 함께 출연한다.

2012 MAMA는 이날 오후 6시(현지 시간)부터 홍콩 컨벤션 & 익스히비션 센터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지난해와 같이 음악으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가 하나되는 'Music Makes One'을 메인 콘셉트로 올해의 가수상, 올해의 노래상, 올해의 앨범상 등 3개 부문 대상을 포함해 총 21개 부문을 시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월드 스타로 떠오른 싸이를 비롯해 빅뱅 슈퍼주니어 다이나믹듀오 엑소 박진영 샤이니 씨스타 가인 등 한국 아티스트들은 물론 아담 램버트 B.o.B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독창적이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무대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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